2023년 4월 6일 미국 언론사 폭스뉴스(Fox News)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 기업의 파산신청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의 경우 파산신청 건수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Standard and Poor Global Market Intelligence)는 지난 3월에 71건의 기업 파산이 발생했고, 현재 4개월 연속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특히 3월의 파산 건수는 2020년 7월 이후 발표된 데이터 중에서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한 S&P 글로벌(Global)은 2023년 3개월 동안 183개 주요 기업이 파산했다고 발표했다. 이 역시 지난 12년 동안 집계한 기록 중에서 최대치이다.
S&P의 집계에는 최소 200만 달러(한화 27억 원)의 자산과 부채를 보유한 공기업과 민간기업, 그리고 최소 1000만 달러의(한화 132억 원) 자산과 부채를 보유한 민간기업이 포함되었다. 이는 파산이 단순히 작은 민간기업에게만 일어나고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집계된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가장 많이 파산한 기업 분야는 *경기소비재 분야였고, 23개 기업이 파산을 신고했다. 그 다음으로 금융 및 의료 부문이 14건으로 뒤를 이었다.
글로벌 경제뉴스를 간행하는 더 코베시 레터(The Kobessi Letter)의 설립자인 아담 코베시(Adam Kobeissi)는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기업의 파산 증가는 급격한 금리 상승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지출이 약화되는 결과임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파산의 20% 이상이 인플레이션(Inflation)에 취약한 경기소비재 기업에서 발생했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S&P가 2023년에 기록한 최대 규모의 파산을 나열하면, 실리콘 벨리 은행(Silicon Valley Bank), 싱클레어(Sinclair) 방송국의 스포츠 그룹(Sport group)인 다이아몬드(Diamond) 스포츠 그룹, 아바야(Avaya) 주식회사 순이었다.
현재 많은 수의 은행과 기업들이 경영난으로 인해 미국 정부에 파산을 신청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미국인들은 2008년 금융 위기의 악몽을 다시 떠올리는 중이다. 향후 미국에서 기업의 파산 신청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지 향후 미국의 경기 변동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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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소비재 : 필수 소비재가 아닌 선택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소비재 제품을 의미함. 예를 들어 책, 전자제품, 옷 등 경기가 어려워질 떄 소비를 줄이는 공상품.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