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발전소 핵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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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16일 영국(United Kingdom) 언론사 BBC(British Broadcasting Corporation)에 따르면, 아마존(Amazon) 클라우드 사업부(Cloud Business Division)의 대표 매트 가먼(Matt Garman)은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활용해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충당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영국 내 데이터센터(data center)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필요한 원자력 발전소의 확대를 강조한 것이다.

소매 유통 대기업인 아마존의 계열사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 AWS)는 향후 4년 동안 영국에 새로운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80억 달러(Dollar, 한화 약 11조 2천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데이터 센터는 AI(Artificial Intelligence), 데이터 처리, 스트리밍(streaming) 등 다양한 서비스를 원격으로 제공하는 수많은 컴퓨터가 설치된 시설이다. 하나의 데이터 센터는 소도시 전체가 사용하는 전력량과 맞먹는 전력을 소비한다.

현재 매트 가먼 대표는 원자력이 “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면서 24시간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다. 데이터 센터의 전력 수요에 대한 훌륭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향후 에너지 수요가 AWS 계획 수립의 핵심 요소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우리는 항상 몇 년 뒤를 내다보며 계획한다. 앞으로는 새로운 기술 개발이 필수적이며, 향후 10년 안에 원자력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라며, 원자력 발전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한편 영국의 전력망 운영 기관은 2050년까지 데이터 센터가 현재 산업계 전체가 사용하는 전력에 필적하는 수준의 에너지를 소비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에너지안보 및 탄소중립부(Department of Energy Security and Net Zero)의 대변인은 “모듈형 원자로(Modular Reactors, MR)*가 AI처럼 에너지 집약적인 분야의 성장을 위해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전국적으로 원자력 발전소 건설이 용이해지도록 계획 규정을 개편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술이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수록 관련된 제어 및 안전 장치는 반드시 함께 마련돼야 한다. 특히 에너지 집약적인 산업 구조 속에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은 기술 발전의 전제 조건이 된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시되는 핵발전의 확대는 기술적 안전성과 사회적 수용성을 함께 고려해야 할 문제이다. 미래를 준비하는 전략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지속 가능한 동시에 책임 있는 체계적 접근법을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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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형 원자로(Modular Reactors, MR): 전기출력 300MWe급 소형 원자로를 말한다. (출처: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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