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14일 CNA에 따르면, 우자오시에(吳釗燮) 대만 외교부 장관은 국영 국제방송인 프랑스 24tv와의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인터뷰 중 대만에 대한 중국의 위협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대만은 전면전이든 우발적 충돌이든 중국의 군사 작전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우 장관은 중국이 대규모 현대화 무기를 갖추고 있으며 대만에 대한 공개적인 침공을 시사했다고 언급했다.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대만은 신식 무기를 보유하고 군사 작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비대칭 전투1와 하이브리드 작전을 준비기 위해 국방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터뷰 도중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미국이 개입할 것이라 생각하는가?’ 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우장관은 지난 몇 년 동안 대만과 미국은 매우 긴밀한 협력을 맺어 왔으며 중국이 침공할 경우 미국이 대만관계법2에 따라 필요한 방위 물자와 기술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자국의 안보를 자주적으로 준비하고 지켜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실제로 대만에서는 1월 15일 가오슝(高雄) 쭤잉(左營)에서 차이잉원 총통이 참석한 가운데 제1·제2기뢰 부설함34 발족식이 열렸다. 대만정부는 4척의 고속 기뢰정을 제조하기 위해 약 NT$9억(한화 388억 8,000만 원)의 예산을 투자했다. afp 통신은 대만 정부의 이러한 행보는 중국의 침략을 막기 위한 대만의 전략 중 하나로 보인다고 전했다. (출처: DW) 또한, 대만은 중국의 위협에 대항하기 위해 내년부터 사거리 400㎞인 슝펑(雄風)-3 개량형 지대함 미사일을 양산할 계획이다. (출처: 연합뉴스)
우 외교부 장관은 홍콩의 상황은 대만과 매우 다르다고 덧붙였다. 대만은 국민들에 의해 선출된 총통을 비롯하여 국방과 외교적인 차원의 힘을 지니고 있기에 홍콩과 같은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외교적 갈등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대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간의 긴장관계, 중국과 대만의 역사적 그리고 외교적인 방면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이 얽혀있는 문제인 만큼 양국 간의 갈등 해소가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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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대칭 전투(전쟁): 상대방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하여 상대방과 다른 수단, 방법, 차원으로 싸우는 전쟁 양상.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 대만관계법: 대만의 합법적인 방위욕구 충족과 대만 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라는 목적으로 제정됐으며, 유사시 미국의 자동개입 조항과 함께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거나 군사적 위협을 가하면 대만에 의무적으로 무기를 판매하도록 하고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 기뢰 부설함: 완전히 조립된 기뢰를 목적지까지 운반하여 부설하는 함정.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 기뢰(機雷): 공 모양의 관(罐) 속에 폭약 ·발화 장치를 갖추고 수중에 부설하여 배를 폭파하는 장치.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