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3월 22일 대만 언론사 중국시보(中國時報)에 따르면, 타이완대학(台灣大學)이 개교 100주년을 맞아 건립을 추진 중인 ‘백세 기념관(百歲紀念館)’의 외관 설계를 22일(현지시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일본 건축가 히라타 아키히사(平田晃久)가 설계한 이 건물은 미술관 기능과 강구조* 설계가 결합된 최초의 건축물이 될 예정이다. 또한, 캠퍼스 내 자연적 요소를 조화롭게 반영한 것이 특징이며, 2028년 8월 준공 및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교무회의에 참석한 아키히사는 기념관 설계를 직접 소개하며, 전통적 건축 양식과 현대적 감각을 결합해 타이완대학 캠퍼스의 독특한 분위기와 어우러지는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기념관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이다. 총사업비는 약 100억 대만달러(한화로 약 4,440억 원)로 책정됐다. 1층에는 카페 공간과 기부자 명판이 설치되며, 2층은 개방감 있는 복층 구조와 공중 회랑*을 통해 방문객들이 다양한 공간을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3층에는 교류를 촉진하는 다목적 전시실이 마련되며, 4층은 특별 전시실과 워크숍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5층은 행정 공간으로 구성된다. 아키히사는 기념관이 교육, 예술, 토론 기능을 아우르는 새로운 개념의 박물관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외관 설계에는 생태적 요소와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이 반영돼 캠퍼스 환경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이를 통해 학생과 방문객 모두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다채로운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또한 기념관은 전통적인 건축 양식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면서도,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친환경 건축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공사 일정과 관련해 아키히사는 지난해 12월 타당성 검토와 기본 설계를 확정했으며, 올해 3월 도시계획 심의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연말까지 공사 입찰을 마친 후 2028년 8월 준공 및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타이완대학의 백세 기념관은 전통과 혁신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랜드마크(landmark)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타이완대학의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여 건립될 백세 기념관은 전통과 현대적인 요소를 조화롭게 결합한 건축물이다. 더불어 자연과 환경을 고려한 지속 가능한 디자인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대학의 100주년을 기념하는 차원을 넘어, 건축이 교육적, 문화적, 환경적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기능을 통합해 현대 사회에서 요구되는 복합적인 공간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좋은 사례이다. 다른 교육 기관이나 공공 건축 프로젝트에도 이와 같은 사례가 늘어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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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조(rigid structure , steel construction): 주요 구조 부재인 형강, 강판, 강관 등의 강재를 리벳, 볼트, 고장력 볼트, 용접 등으로 접합 조립한 구조를 말한다. 강도가 커서 고층 건축이나 스팬(span)이 긴 건축에 적합하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회랑(回廊): 사원(寺院)이나 궁전 건축에서 주요 부분을 둘러싼 지붕이 있는 긴 복도를 말한다. 중정(中庭)을 구획하거나 신성한 지역을 둘러싸기 위하여 설치했다. 특히 르네상스 이후에는 저택 ·궁전 ·공공건물 등 장대한 건축을 돋보이게 하기 위하여 정원을 둘러싼 형식이 사용되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