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11일 멕시코 언론사 엘 빠이스(El Pais)에 따르면, 멕시코(Mexico)가 미국의 최대 수출국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인구조사국(United States Census Bureau)은 2023년 1~11월 동안 멕시코의 대미 수출액이 총 4,389억 8,6000만 달러(한화 약 3조 1,455억 원)에 달하며, 그간 최대 대미 수출액 규모를 자랑했던 중국의 3,931억 3,700만 달러(한화 약 2조 8,171억 원)을 추월했다고 밝혔다.
멕시코의 대미 수출이 확대된 이유로는 미국이 중국(China)에 실시한 관세 부과를 비롯한 수출입 정책이 지목되었다. 이로 인해 중국의 대미 수출이 감소하면서 미국의 인접국인 멕시코의 수출 규모가 덩달아 커진 것이다.
미국이 멕시코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수입하는 제품군에는 자동차, 자동차 부품, 전자제품, 석유 및 농산물 등이 있다. 안정적인 공급망 조직을 위해 중국에서 벗어나 미국의 가까운 동맹국으로 이전을 고려하는 기업들에게 멕시코가 좋은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는 것 또한 멕시코로의 수출 규모를 확대한 요인이다. 3국 기업 뿐 아니라 중국 기업까지도 미국 시장에 대한 수출을 지속하기 위해서 멕시코로 사업장 이전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경제적 우호 관계라는 점이 멕시코의 *니어쇼어링(nearshoring)에 대한 장점을 더욱 부각시킨 것이다.
하지만 외국인직접투자(Foreign Direct Investment, 이하 FDI)의 경우, 그 성장세가 수출 규모에 미치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rganis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이하 OECD)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의 FDI 대상국 1위는 미국, 2위는 브라질이었다. 멕시코는 캐나다(Canada)와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FDI가 수출 규모에 미치지 못함에도 글로벌 FDI 순위를 살펴봤을 때, **USMCA(United States Mexico Canada Agreement) 3개국 모두 상위권을 기록한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앞으로 멕시코가 북미 국가로서 경제적 성장을 거듭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나타낸다. 멕시코가 지리적 장점을 이용해 성장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인지 향후 경제발전의 추이를 지켜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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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어쇼어링 : 오프쇼어링(Offshoring, 생산 시설을 해외로 이전하는 것)과 리쇼어링(Reshoring, 생산 시설을 본국으로 다시 이전하는 것)의 중간 형태이다. 기업이 본국과 가까운 지역에서 생산 및 서비스를 제공하여 운송비와 시간을 절약하고, 본국의 노동력과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USMCA : 1994년 1월에 정식 발효된 미국·캐나다·멕시코 북미 3개국의 자유무역협정이다. 노동과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 동일한 노동법과 환경보전법 적용, 역내의 관세 및 수입 제한을 단계적으로 낮춰 15년 이내에 원칙적으로 관세를 철폐할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NAFTA의 새로운 명칭이다.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United States Mexico Canada Agreement)’이라고도 부른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