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15일 산케이 신문(産経新聞)에 따르면 시마네현(島根県) 마쓰에시(松江市)에서 반려동물의 명절 기념 선물로 농어, 도미, 날치와 같은 고급 생선이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판매되고 있는 생선은 애완동물 용품 기획 판매 회사에서 반려동물의 명절이나 기념일 선물로 출시된 상품이다. 한 마리 당 평균 900엔(한화로 약 1만원 안팎)의 가격대지만 11월 28, 29일에 마쓰에시에서 시험 판매를 실시했을 때, 가격이 가장 비싼 농어부터 판매되었다. 해당 상품은 고온 고압에서 뼈를 녹이는 공법을 사용해 생선 가시로 인한 안전 문제를 예방했다.
해당 애완동물 용품 기업의 사장은 시마네현의 마스코트인 ‘시마넷코(しまねっこ)’*에서 수산 시장경제를 살릴 아이디어를 얻었다. 반려견을 위한 식품은 많지만 반려묘를 위한 고급 생선 상품은 찾아보기 힘들었기에 생선을 반려묘의 선물로 전하는 문화를 만들어 바다와 인접한 시마네현의 특산품인 건어물 시장을 살리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최근 시마네현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을 받아 건어물 등의 수산품의 수요가 크게 줄었다.
‘펫(Pet)’과 ‘경제(Economy)’의 합성어인 ‘펫코노미(Petconomy)’라는 경제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반려동물 관련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관련 업계 통계 조사에 따르면 반려 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2017년에 2조 3천만원이었고 한국 농촌 경제 연구원에 따르면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2020년에만 3조 3,753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된다.
위 사례처럼 잉여 수산물을 응용하는 것은 침체되어 있는 수산 경제를 살리고, 늘어가는 반려동물 가구의 소비 욕구를 충족 할 수 있는 실용적인 기획이다. 고양이는 기본적으로 육식동물로서 동물성 단백질 및 타우린과 같은 영양 성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기 때문에 생선만 먹일 시 균형적인 영양 공급이 힘들어 건강에 여러 부작용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 되었다. 식품 관련 반려동물 사업은 해당 반려동물에 대한 생물학적 이해가 먼저 선행되어야 관련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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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넷코(しまねっこ)’* : 시마네현의 마스코트, 시마네현의 시마네(しまね)와 고양이의 일본어인 ‘네코(ねこ)’의 합성어로 창안해 낸 고양이 캐릭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