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4월12일 미국 언론사 씨엔비씨(CNBC)에 따르면, 미국의 대형마트 체인인 월마트(WALMART)가 2026년까지 매장의 65%를 자동화 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통해 물류 비용을 20%이상 절감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주 투자자 행사에서 월마트는 매장 내 자동화 시스템(system)을 사용해 재고 파악 및 온라인(on-line) 주문을 보다 빠르게 실행하는 동시에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물류 자동화 업체인 심보틱(Symbotic)의 자동화 기능을 더 추가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여기서 물류 자동화란 재고 등 물류에 관한 모든 현황을 실시간으로 조회 및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월마트 CEO인 더그 맥밀런(Doug McMillon)은 물류 자동화를 통해 향후 몇 년 동안 소매업체의 매출이 매년 약 4%씩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3년간 코로나(corona) 팬데믹(pandemic)의 영향에 따른 약 8%의 성장률보다는 낮지만, 대유행 이전 3년 간 이루었던 소매업체의 3.1% 및 3.6%의 성장률보다는 높은 수치이다. 또한 더그 맥밀런은 월마트가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고, 광고 및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last mile delivery) 서비스와 같은 고수익 사업의 성장을 통해 얻는 이익이 마트 매출액을 훨씬 뛰어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월마트의 미국 공급망 운영을 총괄하는 부사장 데이비드 구기나(David Guggina)는 “자동화는 인력 감축이 아니라 생산을 늘리는 것이다”고 말하며, “일이 육체적으로 그렇게 힘들지 않기 때문에 일자리가 꾸준히 유지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이직률 공개에 대해서는 거부 의사를 밝혔고, 브룩스빌(Brooksville) 시설이 자동화된 후 첫 해에는 퇴사한 직원이 없었다고 전했다.
월마트는 46개의 유통 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California)의 섀프터(Shafter)에는 이미 자동화된 식료품 유통 센터를 두고 있다. 또한 올해 말 텍사스(Texas)주 랭커스터(Lancaster)와 내년에는 사우스캐롤라이나(South Carolina)주 스파르탄버그(Spartanburg)에 각각 하나씩 물류 자동화를 갖춘 지점이 문을 열 계획이다.
하지만 월마트가 물류 자동화 업체인 심보틱(Symbotic)과 제휴하여 자동화를 적극 추진하면서 기계화로 인한 일자리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을 맞고 있다. 하지만 월마트의 주장처럼 자동화 기능이 일자리 감소가 아닌 직원들의 업무 환경의 편리함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더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관련 기사는 다음의 기사확인 링크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last mile delivery) : 유통업체의 상품이 목적지에 도착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뜻하는 용어로, 유통업체들이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배송 품질에 주안점을 두면서 생겨난 신조어이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