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7월 13일 볼리비아 언론사 El Deber에 따르면, 볼리비아(Estado Plurinacional de Bolivia) 코차밤바(Cochabamba)시가 산업 단지 조성을 시작으로 볼리비아 경제 허브가 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코차밤바시 산업 상공서비스회의소(ICAM, Chamber of Industry, Commerce and Services of Cochabamba)는 산티바네즈 산업 단지(Santiváñez Industrial Park) 조성을 바탕으로 하는 코차밤바 경제 허브 로드맵을 공개했다. 코차밤바 경제개발의 최종적 목표는 이 지역의 수출 가능한 상품을 만들어 ‘메이드 인 볼리비아(Hecho en Bolivia)’를 실현하는 것으로 산티바네즈 산업 단지를 무역과 물류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라몬 다자(Ramón Daza) ICAM 의장은 코차밤바시 경제 허브 개발을 위해 물류, 생산 설비 등 다양한 산업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코차밤바시 경제 허브 개발에는 앞으로 5년간 100억 달러(한화 약 11조 4,950억 원)를 예상 금액으로 책정했다.
코차밤바시 산업 상공서비스회의소(ICAM)는 코차밤바의 지리적 이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코차밤바시는 인구 규모로 볼리비아에서 3번째로 큰 대도시로, 볼리비아 제3의 도시라고 불리기도 한다. 볼리비아 동·서부와 남북으로 모두 접근할 수 있는 중서부 지역에 자리 잡고 있어 물류 인프라 개발을 통해 볼리비아 각지를 연결하는 중심지가 될 수 있다는 지리적 특성이 있다. 또한, 연중 일조량이 많고 온화한 기후가 지속되어 예로부터 농업 중심지로 번영해왔다. 이점을 살려 라몬 다자(Ramón Daza) 의장은 산업 단지 개발과 더불어 우수한 농산품 재배 환경을 갖춘 코차밤바시의 기후 특색을 활용하여, 볼리비아의 식료품 기지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 발표했다. (참고 : 세계지명사전 중남미편)
코차밤바시가 이러한 경제개발 계획을 내놓은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코차밤바시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200개 기업이 코차밤바를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여 경제가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기업들이 코차밤바시를 떠나게 된 이유 중 가장 큰 원인은 높은 세율이며, 그 외에도 느리고 불편한 행정 처리 능력이 꼽혔다. 아직 코차밤바시에 남은 기업은 그동안 ICAM에 기업 환경 개선을 꾸준히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새로운 개발 계획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게 된 것이다.
코차밤바시의 경제 지구 개발 계획이 성공적으로 시행된다면, 현재 어려운 코차밤바시의 현실은 조금씩 나아질 것이며 많은 기업이 다시 돌아와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또한, 훨씬 더 나아진 상황에 기업인들은 매력적인 코차밤바시에 투자하며 다시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기사의 내용은 다음의 기사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참고기사 : 기사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