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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13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프레스(Merco Press)에 따르면, 브라질(Brazil) 정부는 폭풍 피해를 입은 리우 그란데 도 술(Rio Grande do Sul) 지역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메르코수르(Mercosur) 국가들로부터 쌀을 수입하는 결정을 내렸다.

리우 그란데 도 술은 브라질 전체 쌀 생산량의 70%를 생산하는 지역이다. 이번 폭풍 피해로 인해 브라질 쌀 공급량에 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브라질 정부는 공급량 차질에 따른 쌀 가격 투기 현상을 비롯한 시장 가격 교란에 대비하기 위해 메르코수르 연합국들로부터 쌀 수입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룰라 다 시우바(Luiz Inácio Lula da Silva) 브라질 대통령은 정부의 농작물관리기관인 농산물관리공사 코납(Companhia Nacional de Abastecimento, 이하 Conab)이 메르코수르 국가들로부터 최대 100만 톤(ton)의 쌀을 수입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브라질 정부는 이번 조치가 폭풍으로 피해를 입은 리우 그란데 술 지역에 안정적으로 쌀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며, 식량 가격의 인플레이션(inflation)을 방지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조치임을 강조했다. 정부 조치라는 본질을 흐리지 않기 위해 공개 입찰을 통해 평년의 시세로 수입할 예정이다. 그리고 쌀 중개업자들이 불법적으로 이익을 취할 수 없도록 국가공급회사를 통해 구매 후 소규모 소매 업체에 유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브라질 본국의 쌀 생산자들의 반발에 대비해 “국내 쌀 생산의 불안정 문제를 미리 방지하고, 국민들의 생활 물가 안정을 위한 조치일 , 판매 경쟁의 의도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기도 했다.

Conab의 대표 에데가르 프레토(Edegar Preto)는 브라질의 연간 평균 쌀 소비량이 1천만 톤에 가깝다고 밝혔다. 부족한 쌀 생산량을 메우기 위해 메르코수르 연합으로부터 적극적인 쌀 수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이다. 현재 브라질 정부는 국내 물가 안정을 위해 남미 주변국과의 네트워크(network)를 적극 활용할 의사를 드러내고 있다. 정부의 의도대로 원활하게 정책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인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이러한 브라질 정부의 정책이 주변국의 쌀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될 수 있을지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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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코수르(Mercosur): 브라질, 아르헨티나(Argentina), 우루과이(Uruguay), 파라과이(Paraguay) 등 남미 4개국이 1995년 1월 1일부터 무역장벽을 전면 철폐함에 따라 출범한 남미공동시장을 말한다. 영문 정식 명칭은 Southern Common Market이며, 사무국은 우루과이의 몬테비데오(Montevideo)에 소재해 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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