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5월 13일 브라질 언론사 아젠시아 브라질(Agência Brasil)에 따르면, 브라질(Brasil) 산업 개발 기관(Agência Brasileira de Desenvolvimento Industrial, ABDI) 및 브라질 플라스틱 산업 협회(Associação Brasileira da Indústria do Plástico, Abiplast)가 새로운 플라스틱 재활용 인증 씰 두(2) 종을 공식 발표했다. 해당 발표는 상파울루(São Paulo)에서 열린 세계 순환 경제 포럼(World Circular Economy Forum, WCEF2025)의 부대 행사에서 진행됐다.
이번에 도입된 씰은 제품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브랜드 및 산업을 위한 ‘재활용 콘텐츠 인증’과 제품 소재의 이동 경로를 고객에게 투명하게 제공하는 ‘추적성 인증’으로 구성된다. 관심 있는 기업은 5월 13일(현지시간)부터 신청이 가능하다.
이 시스템은 2024년에 출범한 ‘헤시르쿨라 브라질(Recircula Brasil)’ 플랫폼(Platform)에 기반을 두고 있다. 해당 플랫폼은 전자 송장 등을 활용해 재활용 플라스틱의 순환 경로를 추적하며, 폐기물 발생지부터 최종 제품으로 재투입되는 전 과정을 모니터링(Monitoring) 한다. 브라질 플라스틱 산업 협회의 파울루 테이셰이라(Paulo Teixeira) 전무이사는 “씰 도입은 공급망에 대한 신뢰성 있는 정보 접근을 가능하게 해, 기업의 법적 안정성 확보와 투자 유치, 수출 활성화에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체 산업의 데이터를 집계해 공공 정책 수립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헤시르쿨라 브라질’은 브라질 내 11개 주에 위치한 304개 재활용 소재 또는 수지 공급업체를 추적하고 있으며, 고객사는 20개 주에 걸쳐 약 1,500개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산타카타리나(Santa Catarina), 히우그란지두술(Rio Grande do Sul), 파라나(Paraná), 상파울루 등 남동부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브라질 산업 개발 기관의 회장 리카르도 카펠리(Ricardo Cappelli)는 “독립적 검증과 데이터 기반의 추적을 통해 재활용에 필요한 함량 요건을 충족한 기업은 국내외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비관세 장벽을 시행하는 해외 시장에도 브라질 플라스틱 제품의 진출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이 추진 중인 플라스틱 순환경제는 폐플라스틱을 자원으로 재활용하여 생산-소비-재활용-재생산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구축하는 경제 모델이다. 자원 낭비와 환경 오염을 줄이고, 원자재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산업 내 지속 가능한 구조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하는 것이다. 이번 추적 씰 도입은 단순한 폐기물 관리 수준을 넘어, 플라스틱 소재의 전 주기적 관리와 국제 규제에 대응하는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 구체적인 정책 조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산업계와 정부, 소비자가 함께 책임을 나누는 순환 시스템 구축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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