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조장 술통 와인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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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23일 유럽(Europe) 언론사 유로뉴스(Euronews)에 따르면, 스페인(Spain)의 대표적인 *스파클링 와인(Sparkling Wine)인 카바(Cava)가 최근 몇 년간 지속된 가뭄으로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수출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1872년 **카탈루냐(Catalunya)에서 유래한 카바는 ***샴페인(Champagne)과 유사한 방식으로 생산되지만, 특유의 전통적인 방식을 통해 차별화를 이루었다. 스페인 북동부 지역에서 주로 생산되고 있으며, 숙성 방식과 기간에 따라 상품 등급이 나뉜다. 주로 마카베오(Macabeo), 파레야다(Parellada), 샤렐로(Xarel·lo) 등 여러 포도의 품종을 사용해 균형 잡힌 맛을 만들어낸다. 현재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스페인을 대표하는 와인으로 인정받고 있다.(출처: CORAVIN)

그러나, 올해 카바의 전 세계 판매량은 전년 대비 12.8% 감소했다. 독일(Germany) 시장에서는 세계 최대 카바 생산업체인 프레시넷(Freixenet)의 재고 부족으로 판매량이 급격히 감소했고, 영국(United Kingdom, UK)에서도 소비가 줄어들었다. 한편, 카바의 공급이 감소하면서 기존 대비 수출 가격은 평균 20%, 스페인 내 가격은 약 10% 상승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수익 효과를 가져왔으나, 생산량 감소와 일부 시장에서의 공급 제한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카탈루냐 지방정부는 2040년까지 총 23억 유로(€)(한화 약 3조 5천억 원)를 투자해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중 2억 유로(한화 약 3천억 원)는 ****코스타 브라바해안(Costa Brava)에 해수 담수화 시설을 건설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해당 정책은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포도 재배 환경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더불어 일부 포도주 양조장(winery)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물을 재사용하고, 더 넓은 간격으로 포도나무를 심는 등 혁신적인 방법을 도입하고 있다.(출처: Reuters)

스페인을 대표하는 카바 산업은 최근 가뭄과 글로벌(Global) 경쟁 심화로 여러 난관에 처해 있다. 그럼에도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물 관리 정책과 현장의 혁신적인 영농 방식을 결합해 회복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앞으로도 스페인의 카바가 독창적인 풍미와 전통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전통을 지키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나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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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클링 와인(Sparkling Wine): 탄산을 가지고 있는 와인이다. 1차 발효가 끝난 와인을 병입(Bottling)한 후 당분과 효모를 첨가해 만든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카탈루냐(Catalunya): 스페인 북동부에 위치한 자치 지역이다. 스페인 내에서도 독립적인 정체성을 강하게 유지하면서 카탈루냐어(Català)와 스페인어를 공용으로 사용한다. 예술, 건축, 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창적인 문화적 유산을 보유하고 있다.(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샴페인(Champagne): 프랑스 북부 샹파뉴(Champagne) 지방에서 생산되는 스파클링 와인이다.(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코스타브라바해안(Costa Brava): 카탈루냐에 위치한 해안 지역이자, 스페인 최대의 농업지대이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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