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25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꼬 프레소(merco press)에 따르면, 아르헨티나(Argentina)는 다가오는 6월부터 칠레(Chile)에 대한 석유 수출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장장 17년 만에 재개하는 석유 수출이다. 이에 아르헨티나 측은 수출에 대비한 제반 사항의 점검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트라산디노 파이프라인(Transandino pipeline)을 이용한 원유 수출은 5월 중순에 예정되어 있다. 트라산디노 파이프라인을 이용한 하루 석유 수출액을 약 70,000 배럴(bbl) 달성하기 위해 아르헨티나 당국은 추가적인 파이프라인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
2006년 2월, 아르헨티나 네우켄(Neuquén) 북부와 칠레를 연결하는 송유관은 석유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폐쇄되었다. 그러나 다가오는 5월 경에 다시 약 427km의 송유관을 통해 석유가 수송될 예정이다. 이 송유관은 아르헨티나 네우켄 주 링콘 데 로스 사우세스(Rincón de los Sauces) 지역에 위치한 푸에스토 에르난데스(Puesto Hernández)에서 시작하여 안데스 산맥(la cordillera de los Andes)을 가로질러 칠레의 탈카우아노(Talcahuano)에 위치한 정유 공장까지 이어진다.
석유 탐사, 생산, 정제 및 상업화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인 YPF(Yacimientos Petrolíferos Fiscales)는 송유관을 통해 원유를 다시 수송하기 위해서는 약 2주의 준비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YPF의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파블로 루리아노(Pablo Iuliano)는 “원유를 다시 채우는 데 걸리는 마감 시간을 잘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며, 송유관의 정상적인 운영을 테스트하는 작업은 복잡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새롭게 설치하는 모든 장비들을 테스트 할 것이고, 장비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원유 수송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는 점을 고지했다.
현재 여러 석유 관련 업체들은 파이프라인을 재활성화하기 위해 방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또한 원유가 안데스 산맥을 가로질러 운반되기 때문에 좋은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 원유가 흐르는 속도에서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아르헨티나와 칠레 간에 17년 만에 재개되는 석유 수출인 만큼 양국은 여러 부분에서 제반 사항을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 새롭게 재개되는 석유 수출이 양국의 경제 발전을 위한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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