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3월 31일 영국(United Kingdom) 언론사 더 가디언(The Guardian)에 따르면, 영국 버밍엄(Birmingham) 시가 쓰레기 수거 노동자들의 파업을 ‘심각한 사건(major incident)’으로 규정했다. 현재 시 전역에 약 17,000톤(ton)의 쓰레기가 방치되면서 위생 문제와 공공 보건 위기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는 버밍엄 시의회(Birmingham City Council)와 영국 및 아일랜드(Ireland) 노동 조합 유나이트 더 유니온(Unite the Union)간의 갈등에서 비롯됐다. 버밍엄 시의회가 폐기물 재활용 및 수거 담당자(Waste recycling and Collection officer, WRCO) 직책을 폐지하자, 이에 반발해 파업이 시작된 것이다. 노동자들은 1월부터 간헐적으로 파업을 시작했으며, 3월 11일(현지시각)부터는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현재 임금 삭감의 철회를 요구하면서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시의회가 노동자들의 고용, 임금, 근로 조건을 더욱 악화시킬 것을 우려했다. (출처:SKY news)
시의회 의장인 존 코튼(John Cotton)은 파업과 시위할 권리를 존중하면서도, 이번 파업이 “주민과 도시 환경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방관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 버밍엄 시의회는 정부 및 인근 지역에 지원을 요청해 거리 청소와 불법 투기물 처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맞서 노동자들은 파업 규모를 더욱 확대했다.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버밍엄 시민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다. 특히 쓰레기 더미의 악취가 점점 심해지고, 해충이 증가하면서 위생 문제가 더욱 악화되었다. 주거 지역과 도심 곳곳에 쓰레기가 방치되면서, 주민들은 건강과 안전을 걱정하고 있다.
버밍엄 시의회와 노동조합이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양측의 입장 차이는 전혀 좁혀지지 않고 있다. 노동조합은 WRCO의 역할이 폐지되면, 근로자 150명이 연봉 8,000파운드(Pound)(한화 약 1,514만원)를 잃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시의회는 최대 6,000파운드(한화 약 1,136만원)를 잃게 되는 근로자는 17명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출처:Birmingham City Council) 그럼에도 노동조합은 임금 삭감과 해고 가능성을 문제 삼으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 중이다. 시의회 또한 서비스 운영의 효율화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양측의 입장 차이가 크다 보니 협상 타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버밍엄 시민들의 생활 뿐만 아니라 도시 위생과 공공 안전에도 심각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쓰레기 수거가 지연될 경우 거리 환경이 악화되거나 위생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이에 시민들의 건강도 위협받을 수도 있다. 따라서 시의회와 노동조합 간의 원만한 합의가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 이번 파업은 단순히 임금과 노동 조건의 문제를 넘어서, 공공 서비스의 지속 가능성과도 연결되는 중요한 사안이다. 단기적인 협의보다는 근본적인 구조 개선이 함께 논의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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