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7일 유럽(Europe) 언론사 유로뉴스(Euronews)에 따르면, 브렉시트(Brexit) 이후에 복잡해진 규제와 국경 행정 절차로 인해 영국(United Kingdom)에서 유럽연합(EU, European Union)으로의 의류 및 신발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고 한다. 반면에 뷰티(Beauty) 및 건강 제품, 원예, DIY(Do it yourself) 제품의 수출은 비교적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온라인(Online) 시장인 트레이드바이트(Tradebyte)와 컨설팅(Consulting) 회사 리테일 이코노믹스(Retail Economics)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대비 2023년의 의류 및 신발 수출이 50% 이상 줄어 27억 파운드(GBP, Great British Pound) (한화 약 약 4조 7,331억 원) 규모로 감소했다. 이는 2019년의 74억 파운드(한화 약 12조 9,722억 원)와 큰 차이를 보인다. 트레이드바이트와 리테일 이코노믹스는 영국이 브렉시트와 관련된 문제로 인해 자국에 기반을 둔 브랜드와 소매업체의 유럽연합 회원국 내 진출 기회가 제한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브렉시트 이후 영국과 유럽연합 간 무역은 무역 및 협력 협정에 따라 무관세로 이루어지지만, 무역 장벽 완화는 큰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2022년 영국 하원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영국에서 유럽연합으로의 수출은 약 3,400억 파운드(한화 약 5,960조 원)였지만, 전체 수입의 48%인 약 4,320억 파운드(한화 약 7,573조 원)를 유럽연합으로부터 수입했다. 같은 해 영국은 유럽연합 외 국가들과 50억 파운드(한화 약 8조 7,650억 원)의 무역 흑자를 달성한 반면, 유럽연합과는 약 920억 파운드(한화 약 1,613조 원)의 무역 적자를 기록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뷰티 및 건강 제품의 유럽연합으로의 수출은 여전히 견고하며, 원예와 DIY 제품도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유럽연합은 영국 수출품에 대해 엄격한 검사와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특히 의류 및 신발 수출은 제품 안전 지침, 화학물질 사용, 지적재산권 보호 등 다양한 법적 요구를 충족해야 한다. 반면, 영국은 유럽연합의 수입품에 대한 규제를 느슨하게 적용해 국내 산업에 불리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 현재 영국 내 중소 기업들은 엄격한 규제로 인해 어려움에 직면한 반면, 대기업들은 자체 법률팀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규제를 쉽게 해결하고 있다.
영국과 유럽연합 간의 무역 관계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무역 장벽을 줄이려는 영국과 유럽연합 간의 협상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영국이 유럽연합 내 시장에서 경쟁력을 회복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수출을 확대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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