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공지능 기술 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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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17일 영국(United Kingdom) 언론사 더 가디언(The Guardian)에 따르면, 영국 과학기술부 피터 카일(Peter Kyle) 장관이 브리스톨(Bristol)에서 2억 2,500만 파운드(Pound, 한화 약 4,200억 원) 규모의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슈퍼컴퓨터(Supercomputer)인 이점바드-AI(Isambard-AI)를 공식적으로 가동했다고 했다고 밝혔다. 해당 명칭은 19세기 기술자인 **이점바드 킹덤 브루넬(Isambard Kingdom Brunel)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주로 원자력 기반의 전기를 사용하는 이점바드-AI에는 5,400개의 ***엔비디아 슈퍼칩(Nvidia Superchips)이 장착되어 있다. 매달 약 100만 파운드(한화 약 19억 원)의 전기료가 들지만, 일반 노트북(Notebook)보다 약 10만 배 빠르다. 또한, 세계에서 11번째로 빠른 슈퍼컴퓨터이다. 이번 프로젝트(Project)의 성과는 영국 정부가 추진하는 20억 파운드(한화 약 3조 7,333억 원) 규모의 “AI 주권(AI sovereignty)”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이를 통해 영국은 외국산 칩에 의존할 필요가 없어지게 되었다.

카일 장관은 슈퍼컴퓨터가 영국 국민들의 생명 보호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탄소 중립 목표의 달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브리스톨 대학교(University of Bristol)의 연구진들은 행동 예측, 질병 조기 감지, 편향 분석 등 다양한 AI 모델(Model)을 개발 중이다. 첫 번째 모델은 웨어러블 카메라(Wearable Camera)로 촬영한 수천 시간의 영상을 활용해 인간의 다음 행동을 예측하는 알고리즘(Algorithm)이다. 이는 시위 상황에서 경찰이 위험 행동을 사전에 인지하도록 하거나, 산업 현장에서의 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한다. 두 번째는 소의 유방염 등 건강 상태를 분석하는 모델이다. 이에 건강 데이터(Data) 과학 교수인 앤드류 다우지(Andrew Dowsey)는 농부가 모든 소를 매일 살피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AI 질병 자동 감지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세 번째 모델은 피부암 진단에서 발생할 수 있는 편향을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편,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학과의 디마 데이먼(Dima Damen) 교수는 AI 분야의 경우 도덕 문제를 넘어서는 다양한 문제들이 포함되기 때문에 AI를 활용하는 이유와 그 판단 결과를 연구진들이 항상 알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AI가 일부 사람들의 전문 지식이 아닌, 일반 사람들도 공유하는 지식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연구자들의 가장 중요한 의무라고 밝혔다. 민간이 주도하던 슈퍼컴퓨터 분야에서 공공기관도 본격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 AI 연구의 접근성과 활용 폭이 한층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AI 윤리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슈퍼컴퓨터 : 과학기술연산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고속/거대용량의 컴퓨터이다. (출처 : 위키백과)

**이점바드 킹덤 브루넬 : 영국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 중 하나로 평가받는 토목 기술자 겸 발명가이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엔비디아 슈퍼칩 : 엔비디아에서 나온 대규모 AI 및 고성능 컴퓨팅(High-performance Computing, HPC)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plication Processor)이다. (출처 : 엔비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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