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9일 유럽(Europe) 언론사 유로뉴스(Euronews)에 따르면, 오스트리아(Austria)의 개인정보 보호 옹호 단체인 NOYB(NOYB, None of your business)는 4월 29일(현지시간) ChatGPT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며 미국(US, United States)에 본사를 둔 소프트웨어(Software) 개발사 OpenAI를 고발했다.
NOYB는 “ChatGPT가 사용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개인의 정보와 연관되면 큰 문제가 될 수 있지만, OpenAI는 이를 인지하고도 수정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EU(European Union)의 데이터(Data) 보호 규정인 ‘일반정보보호규정’(GDPR, 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오스트리아의 개인정보 보호 감시 기관에 조사를 요청했다. NOYB의 데이터 보호를 담당하는 변호사 마트제 드 그라프(Maartje de Graaf)는 “개인정보를 사용해 관련 데이터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이용되는 시스템(System)이 정확하지 않고 결과가 투명하지 않다면, 개인정보를 사용해선 안된다”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GDPR은 개인에 대한 정보가 정확해야 하고, 기업이 보관하고 있는 모든 개인정보에 대해 시민이 온전하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OpenAI는 ChatGPT가 개인에 대해 어떤 정보를 보관 및 활용하고, 어디까지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숨기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의 학습에 사용된 데이터의 출처를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 2022년 11월 OpenAI는 ChatGPT가 출시하면서 전 세계 1억 8천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모았다. 뜨거운 화제성 만큼이나 인공지능의 활용과 위험성에 대한 격렬한 논쟁도 동반되었다. 저작권 침해나 딥페이크(Deepfake)* 음성과 영상 제작 등 악의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제기되ㅁ녀서 새로운 기술에 대한 법안이 부재하다는 많은 사람들의 우려가 불거진 것이다. 이탈리아(Italy)는 ChatGPT의 사용자의 대화 유출을 우려해 이용자들에게 개인정보 보호 감시기구의 조사를 받게 했다. 또한 유럽정보보호위원회(EDPB, European Data Protection Board)는 ChatGPT와 관련된 임시조직을 편성하기도 했다.
ChatGPT 발전은 인간에게 편리함을 주지만, 그에 따라 개인정보 유출과 새로운 범죄의 가능성이 발생할 수 있다. 어디까지 기술의 발전과 활용을 허용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무방비하게 노출된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일국을 넘어 국제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할 시점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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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 인공 지능 기술을 활용해 기존 인물의 얼굴이나, 특정 부위를 합성한 영상 편집물을 말한다.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