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친환경 C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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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12일 일본 경제신문(日本経済新聞)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 이후 사회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경영에 대한 중요성이 또한 강조되고 있다고 한다. 일본 통신회사인 ‘NTT 도코모’는 ESG에 대한 대처를 평가해 개별 임원의 상여금을 10% 정도 증감시키는 제도를 도입할 정도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참조: 닛케이)

ESG란 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머리 글자를 취합한 약어이다. 지금까지 기업의 사회 공헌은 이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경향이 강했지만, ESG는 환경과 사회에 대한 배려 및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강화하여 기업 가치를 증대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또한 UN(United Nations)이 2006년 기관 투자가들에게 ESG 관점의 투자를 요구하면서 ESG는 더욱 주목받게 되었다. 지금까지 탈탄소화 등 ‘E’에 해당하는 환경 문제에 대처하는 기업은 많았지만,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종업원이나 거래처에 대한 배려 등을 포함하는 ‘S’영역의 사회 문제에 대한 대응에도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

먼저 ‘E’영역을 실천하고 있는 최근 기업의 사례로 도요타 통상(豊田通商)이 있다. 도요타 통상은 탈탄소화를 위해 폐플라스틱 재생 공장을 가동하겠다고 발표했다. 자동차나 가전제품에서 나오는 폐플라스틱을 회수해 종류별로 선별한 뒤 재생 플라스틱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재가공하고 있으며, 재활용 시설로부터 연간 4만 톤(t)의 폐플라스틱을 공급 받아 3만 2천 톤의 재생 플라스틱 원료를 생산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기존에는 검은색 플라스틱의 경우 선별이 어려워 재활용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유럽의 기술을 도입해 다양한 플라스틱을 종류별로 선별하여 품질 좋은 재생 원료를 다시 부품으로 만드는 *수평 리사이클(水平リサイクル)을 실현시키고 있다. (참조: 닛케이)

다음으로 ‘S’영역에서는 일본 야후(Yahoo)와 라인(LINE) 등을 운영하는 인터넷 기업인 ‘Z홀딩스’(Zホールディングス)와 타이어 업체인 ‘브리지스톤’(ブリヂストン)을 들 수 있다. 이들 기업은 각 직원들의 ESG달성 정도에 따라 상여금을 차등 지급하는 등 사회공헌에 힘쓰고 있다. 또한 히타치(日立)그룹은 임원의 보수 평가 항목(執行役の報酬評価項目)에 사고 방지와 종업원의 만족도 개선 등의 항목을 추가해 직원들의 근무환경에도 신경쓰면서 ESG 경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참조: 닛케이)

전 세계적인 탄소 규제와 대형 자산 운용사들의 **넷 제로(Net Zero) 요구로 인해 ESG 경영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져 가고 있다. 과거에는 기업의 매출액과 수익만을 투자지표로 삼았지만, 이제는 환경과 사회 공헌도를 기반으로 지속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를 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기업들은 ESG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ESG 경영이 나날이 중요시되는 사회에서 우리 모두 관심을 갖고 기업 활동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 확인

*수평 리사이클: 사용한 제품을 원료로 재활용해 또다시 제품으로 만드는 것 (출처: RINNEX)

**넷 제로: 탄소 중립과 같은 말로 개인이나 회사, 단체가 배출한 만큼의 온실가스(탄소)를 다시 흡수해 실질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움직임의 하나다.(출처: 한경 경제용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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