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21일 일본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와카야마(和歌山)현에서 약 70명의 농업인이 참가해 스마트 농업* 시설에 도입될 각종 장비들을 시연했다고 한다. 이번에 주로 시연한 것은 드론을 이용한 농약 살포였으며 이외에도 원거리에서 조작하여 풀을 깎아주는 무인 예초기나 착용자의 육체적 부담을 덜어주는 ‘어시스트 슈트’ 등의 장비들도 시연에 포함되었다고 전했다.
현재 일본은 농업 노동력이 굉장히 부족한 상황으로 일본의 농림 수산성의 통계에 따르면 1991년에 약 819만 명이었던 일본의 농업 종사자 수는 점차 감소해 2019년에는 약 230만 명에 이르렀다. 이와 더불어 농업인의 평균 연령까지 높아져 실제로 가용할 수 있는 노동력은 더욱 줄어들었다. 이러한 상황의 해결책으로 일본 정부는 스마트 농업을 채택하여 몇 년 전부터 이를 상용화 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이번 사례도 그 노력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일본 기업들은 무인 트랙터나 프로그램 개발 등 스마트 농업을 위한 다양한 상품 또한 출시하고 있다.
이러한 스마트 농업의 확산은 일본의 농업에 막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 예상한다. 특히 일본은 지진, 쓰나미와 같은 자연 재해로 인한 농산물 피해가 많은 나라로 스마트 농업을 활용하면 농산물 피해가 발생시 보다 효율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하고 실행할 수 있다. 이외에도 기존 농가들의 데이터를 수집해 공유하고 농사에 있어서 편의성을 늘려간다면 농업 종사자 또한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AI나 기계가 농작물을 관리한다는 점에 대해 불신하는 사람들 또한 있겠지만, 스마트 농업을 실시할 경우 농작물의 재배 과정이 클라우드 공유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전달된다. 이는 소비자와의 신뢰 구축으로 이어져 농작물의 판매량 증가로 나타날 것이다.
이번에 실시한 시연은 스마트 농업의 보급이 비교적 늦어지고 있는 과수 농가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이와 함께 앞으로 과수 농가를 위한 지원책 마련과 농기계 개발도 추진할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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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농업 : 정보 통신 기술을 농업의 생산, 가공, 유통 전반에 접목하여 원격에서 자동으로 생육 환경을 관리하고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 (이번 일본 ‘농림 수산 연구혁신 전략 2020’의 주요 과제로 선정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