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30일 일본 경제지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経済新聞)에 따르면, 일본 후지산의 화산 재해 대책 위원회는 재난 발생 시 가이드라인이 되는 피난 계획을 재검토한다 밝혔다. 이 논의에는 가급적 도보를 이용하는 대피 방법과 피해의 정도가 큰 화산재에 대한 대책, 고령자를 위한 피난 방법이 포함되었다.
시즈오카(静岡), 야마나시(山梨), 가나가와(神奈川)의 세 개의 현으로 구성된 후지산 화산 재해 대책 위원회는 이번 중간 논의에서 해저드 맵을 개정했다. 후지산 해저드 맵은 후지산이 분화했을 때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대처 방법이 명시된 재해 예측 지도이다. (출처:후지노미야시) 2021년 3월 26일에 마그마의 이동을 암시하는 지진이 빈번히 발생하자, 과거의 용암 분출량을 재검토하여 피해 범위를 넓게 설정한 해저드 맵을 17년 만에 개정한 것이다. (출처: 요미우리신문)
이번 논의가 이루어지기 전에는 차를 타고 대피가 이루어졌지만, 논의 후에는 도로 정체를 막기 위해 도보를 원칙으로 했다. 용암이 흘러 3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이 약 11만 6000명인 것을 고려해 개정된 사항이다. 분화 시 *화산쇄설물과 화산 진흙이 쌓일 수 있는 8개의 지역의 주민 약 5500명의 경우 분화의 전조를 보이는 초기 단계에는 차를 이용해 조기 피난을 유도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화산재가 두껍게 쌓여 집이 붕괴할 위험이 있는 지역에서는 피난처로 이용할 만한 견고한 건물을 찾고, 피난 경로를 명확히 하는 등의 내용도 담겨있다.
일본에서는 후지산의 화산 폭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예방과 대피에 힘쓰고 있다. 화산 발생 시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환경 복구 등의 빠른 대처를 위해 꾸준한 대피 훈련과 다양한 연구를 실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진의 안전지대는 아니기 때문에 안일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일본의 경우를 참고하여 향후 구체적인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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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쇄설물: 화산재해 시에 나타나는 가장 치명적인 현상으로, 최대 1000°C의 고온을 지닌 화산재와 가스가 최대 속 700km의 빠른 속도로 화산 주변의 민가를 덮쳐 인명과 재산에 큰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 (출처: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