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술 도시 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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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15일 일본 언론사 산케이 신문(産経新聞)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가 현 정권의 주요 정책인 *‘지방창생 2.0(地方創生2.0)’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국 각지를 방문하고 있다. 3월 15일(현지시간)에는 나가노현(長野県)을 찾아 지방창생과 관련된 전문가 회의에 참석했다. 지방의 목소리에 적극적으로 귀 기울이며, 정권의 지지 기반을 공고히 하는 전략을 펼치는 것이다. 그러나 자민당(自民党) 의원들에게 10만 엔(한화 약 967,000원) 상당의 상품권을 배포한 문제가 논란이 되면서, 정권의 앞날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시바 총리는 15일, 나가노현 미야다무라(宮田村)를 방문해 보육소(保育所)를 시찰했다. 현지 직원과 입소자, 도쿄도(東京都)에서 이주한 주민들과 의견을 나눈 후 “새로운 지방창생의 추진 방향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날 총리는 나가노현 이나시(伊那市)에서 원격 진료 전용 차량을 시찰하기도 했다. 11일에는 후쿠시마시(福島市)를 방문해 로봇 연구 시설을 둘러보고, 젊은 기업가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앞으로도 각 지역을 방문해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전국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총리 측 관계자는 “향후 AI(인공지능, Artificial Intelligence), 디지털 기술, 교육 등 다양한 분야를 주제로 시찰을 기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나가노현은 지리적 특성으로 겨울철에는 스키 산업이 발달해 있으며, 여름철에는 등산과 자연 관광이 활발하다. 또한, 사과, 포도, 메밀 등의 농산물이 유명하다. 전통적인 온천 관광지도 많다. 하지만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노동력 부족과 경제 침체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출처: 나가노현 공식 관광 사이트) 나가노현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창생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나가노현의 이이즈나마치(飯綱町)는 전통적인 사과 산업을 현대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사과로 만든 가죽을 활용한 신 사업 창출과 도시-농촌 교류 확대에 나서고 있다. 또한, 네바무라(根羽村)는 주민들이 공동으로 산림을 관리하고, 지역 목재를 활용한 천연 섬유를 제조하는 등 순환 경제 모델을 구축 중이다. (출처: 나가노현 정책 평가 보고서)

이시바 정권은 지방창생 정책을 중심으로 국정 운영을 이어가고 있지만, 정치 자금을 둘러싼 부패 스캔들이라는 또 다른 장애물에 직면해 있다. 만약 지방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이시바 정권의 정치적 입지가 약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으로 지방 시찰을 통해 발굴된 정책의 실행력이 국민 신뢰 회복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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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창생 : 인구 감소와 침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일자리와 사람의 선순환 확립과 이를 지원하는 정책을 말한다. (출처: 제주지역균형발전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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