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29일 광명일보(光明日報)에 따르면, 지난 28일 청두(成都)에서 양쯔(揚子)강유역 청동기 시대의 유물 특별전이 열렸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특별전은 양쯔강 유역의 청동기 문명 발달 과정을 알 수 있도록 관련 유물을 시대순으로 전시하고 있으며, 황허(黃河)강 주변의 청동기들과의 차이점과 연관성을 볼 수 있도록 해 양쯔강 문명과 황허 문명*을 개별적으로 보기보다 중국 문명의 통합된 역사적 맥락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양쯔강 문명은 중국 대륙의 중앙부를 횡단하는 양쯔강 유역에서 나타난 중국의 고대 문명을 통틀어 나타내는 말이다. 1973년 저장성(浙江省) 유아오(余姚)시 허무두(河姆渡)에서 대규모의 유적지가 발굴된 이후 양쯔강 유역에서 청동기 유물들이 출토되고 있다. 한 가지 특별한 점은 양쯔강 곳곳에서 출토된 황허 문명과 다른 청동기 유물들은 이 지역에 황허 문명과는 다른 특징을 지닌 문명이 발달하였음을 밝히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이에 황허 유역에서 중국 문명이 시작되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었다는 기존의 학설은 오늘날 다시 해석되고 있다. 이에 중국에서는 황허 문명보다 중국 문명이라는 개념이 더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중국 문명을 강조하는 현재의 학계 풍토가 반영된 것으로, 기존의 입장과 변화된 중국 문명의 기원에 대한 전시를 시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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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허 문명(黃河文明) : 황허[黃河] 유역에서 발생한 중국의 고대 문명으로 양쯔강[揚子江] 문명과 함께 중국문명(中國文明)을 대표한다. (출처 :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