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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13일 미국 언론사 뉴욕 타임즈(New York Times)에 따르면, 뉴욕(New York) 시 보건국은 이주민 보호소에서 성인 2명이 홍역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뉴욕 시에서는 이주민 보호소를 중심으로 홍역이 재유행 하고 있다. 그러나 보호소의 경우 좁고 밀폐된 공간이 많아 호흡기 질환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홍역은 백신(Vaccine)으로 예방이 가능하지만, 강한 전염성을 갖고 있어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전염된 것으로 파악된다. 홍역은 전염성이 강한 호흡기 질환이며, 사소한 접촉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홍역은 약 10일 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발진,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 백신을 통해 예방할 수 있지만, 백신을 맞지 않았을 경우 감염자의 주변인 90% 이상을 감염시킬 정도로 전염성이 높은 편이다. 특히 5세 미만의 어린이가 걸릴 경우에 폐렴과 뇌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2023년 기준으로 미국 내 홍역 백신의 접종률은 97%로 높은 편이지만, 최근 국경을 넘어온 이주민 신청자 중 백신을 맞지 않은 경우가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시 보건국의 데이터(data)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홍역 확진 사례는 총 11건으로 알려졌다. 2023년 1건, 2020년과 2022년 사이에 발생한 홍역 환자가 0건인 것과 비교했을 때 최근 홍역 감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미국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에 따르면, 2024년 기준으로 미국 내 홍역의 전염 사례는 167건 발생했다. 2023년의 58건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급증한 수준이다. CDC는 “2023년 3월 시카고(Chicago) 이주민 보호소에서 발생한 1건의 홍역 사례가 58건으로 확산되었고, 대부분 감염자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이었다”고 전했다.

홍역은 2000년대 초 미국에서 근절되었지만, 최근 백신 반대 운동이 확대되면서 다시 발생하고 있다. 홍역의 재유행은 개별적인 건강 문제를 넘어 미국 내 공공 보건의 큰 문제로 작용한다. 집단 면역이 깨질 경우에는 취약한 계층에게 큰 위협을 줄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정부와 보건 당국은 특별한 관리와 예방 조치 등 적극적인 도움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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