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당 사람 의자 공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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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26일 중국 언론사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에 따르면, 쿤밍(昆明)에서 2024년 디지털 교육 국제협력포럼이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디지털(digital) 평등과 평생 학습(数字赋能终身学习)’을 주제로, 여러 국가의 대학 총장과 전문가들이 교육의 디지털화와 평생 학습의 촉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최근 빅데이터(big data),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5G 같은 기술이 발전하면서 디지털 교육은 미래 교육을 이끄는 주요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 필리핀 산세바스티안 칼리지(菲律宾圣塞巴斯蒂安学院)의 라파엘 B. 펙손(Rafael) 총장과 방글라데시 개방 대학(孟加拉国开放大学)의 오바이둘 총장(Obaidul)은 디지털 교육이 다양한 계층과 성별에 관계없이 교육 자원에 대한 평등한 접근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태국 남방 왕립대학(泰国南邦皇家大学)의 외무 보좌관 크라우타롯(Krautharot)은 디지털 교육 플랫폼(platform)을 통해 500만 명 이상의 온라인 학습자가 학습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평생 학습의 개념이 실현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동시에 많은 참석자들이 인프라(infra) 부족, 교육 품질의 불균형, 교사의 디지털 역량 부족과 같은 문제들을 지적했다. 캄보디아 IIC 공과대학교(柬埔寨IIC理工大学)의 추온 찬탄(CHUON Chanthan) 총장은 열악한 기반 시설이 디지털 교육의 발전을 제한하고 있다며, 인프라 개선을 위해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윈난개방대학(云南开放大学) 담당자인 뤄궈취안(羅國泉)은 디지털 교육이 교육 방식과 모델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며,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배울 수 있는’ 학습 사회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디지털 교육의 국제 협력과 자원의 공동 건설 및 공유를 촉구하며, “최고의 교육 자원과 플랫폼을 통합해 교육의 공정성을 높이고, 더 많은 학습자에게 혜택을 주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한편, 한국에서도 교육부가 2025학년도부터 전면 도입을 추진 중인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에 대해 서울시 교육감이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지난 10월 22일 밝혔다. 나아가 “AI 디지털교과서는 서울시 교육청만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교육감과도 의견을 나누고 토의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11월 중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열리니 신중하게 논의해 더 나은 결론을 도출하겠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출처: TV CHOSUN 뉴스)

이처럼 디지털 교육이 성별이나 계층에 관계없이 평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새로운 제도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세계적인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익숙해진 현대 사회에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올바른 디지털 활용 교육이 필요하다. 동시에, 자동으로 노출되는 유해 콘텐츠로부터 아동을 보호하고, 디지털 기기가 아동의 집중력과 문해력 저하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각국이 디지털 교과서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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