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8일 콜롬비아(Colombia) 언론사 라틴 아메리칸 포스트(Latin American Post)에 따르면, 브라질(Brazil)에서 도시화의 빠른 진행과 함께 기온이 상승하면서 브라질노란전갈(Brazilian Yellow Scorpion)의 개체수가 증가해 심각한 공중 보건 위기가 발생하고 있다. 브라질노란전갈은 브라질 고유 종이며, 남아메리카(South America)에서 가장 위험한 독충으로 꼽힌다. (출처: 한겨레)
상파울루(São Paulo)에 위치한 부탄탕 연구소(Instituto Butantan)의 전갈 항독소 연구소(Scorpion Antivenom Lab)는 브라질노란전갈의 번식이 *무성 생식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개체 수를 통제하는 데 큰 어려움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해당 연구소의 생산 관리자인 티아고 치아리엘로(Thiago Chiariello)는 “브라질 시민들이 사용하고 버리는 쓰레기가 전갈의 생존과 번식에 기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노란전갈의 개체 수 증가로 2023년에만 20만 건 이상의 전갈 쏘임 사고가 발생했다. 10년 전보다 250% 증가한 것이다. 하루 평균 550건 정도의 사고가 발생한 것과 같다. 또한 2023년에는 전갈 쏘임으로 15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19년 95명에서 4년 간 57명 증가한 수치다. 건강한 성인이 브라질노란전갈에 쏘였을 경우 심한 통증, 구토, 발한, 떨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각한 경우에는 심장마비와 심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어 특히 어린이와 노인에게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다.
브라질노란전갈의 개체 수와 쏘임 사고가 급증하면서 해독제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부탄탕 연구소는 최근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해독제가 부족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전갈 쏘임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생산 공정을 최적화하고,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기후 변화와 도시화라는 환경적 요인이 전갈의 생존과 증식을 가속화시키고 있어 빠른 시일 내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설명했다.
브라질노란전갈은 과거부터 심각한 공중 보건 문제로 거론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도시화와 기후 변화로 더욱 악화되고 있으며, 전갈 쏘임 사고의 증가와 해독제 수요의 급증은 브라질 사회에 큰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 이에 브라질 정부는 시민들을 브라질노란전갈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항생제 생산을 안정화하고,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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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 생식: 다른 개체의 유전 물질의 개입 없이 일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생식을 전담하는 장기나 세포의 형성 없이 개체수 증가가 일어나는 것이다. (출처: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