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12월 4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사라예보(Bosnia and Herzegovina Sarajevo) 언론사 사라예보 타임즈(Sarajevo Times)에 따르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전통적인 도시 및 민속 노래인 세브달린카(Sevdalinka)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UNESCO Intangible Cultural Heritage)의 대표 목록에 등재되었다.
세브달린카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전통적인 도시 가창 방식이다. 남슬라브(South-Slavic) 지역의 전통 구전 시가가 오스만(Ottoman) 제국의 음악적 영향을 받아 오랜 시간에 걸쳐 융합된 결과로 탄생했다. 세브달린카는 아카펠라(a capella)나 전통 악기 반주로 공연되며, 주된 목적은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다. 이야기 전달이라는 기능 덕분에, 세브달린카는 다양한 공동체가 정체성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종종 가족 내에서 전승되며, 어린 세대는 모방을 통해 배우고 시간이 지나면서 개인적인 변형을 추가한다. 이와 함께 음악 아카데미, 개인 수업, 워크숍(workshop), 공교육 체제를 통해 전승되기도 한다.(출처: UNESCO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유네스코 등재를 기념하는 기자회견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연방 문화체육부는 오랜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고 전했다. 연방 문화체육부의 장관인 산야 블라이사블레비치(Sanja Vlaisavljević)는 “이번 등재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국민 모두에게 큰 기쁨”이라고 강조했다. 이 과정을 이끈 미렐라 밀리체비치 세치치(Mirela Milićević Šečić) 차관은 “이번 등재로 세브달린카는 우리 민족의 문화와 국가의 풍부한 무형유산을 대표하는 가치 있는 존재로 인정되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가 이전에 유네스코 목록에 등록한 사례로 즈미얀스키 자수(Zmijanski vez), 목각 예술(Konjic woodcarving), 오즈렌 산의 이바풀 채취(custom of iva grass picking), 쿠프레스의 잔디 깎기 전통(custom of mowing), 그리고 리피차너 말(Lipizzaner horses) 사육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 등재는 파라과이(Paraguay)에서 열린 ‘제19차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 정부 간 위원회’ 회의에서 공식적으로 결정되었다. 세브달린카는 단순한 음악적 표현을 넘어, 사람들의 목소리와 역사적 증언을 담고 있는 “살아있는 역사”이다. 이번 등재 과정에는 사라예보 대학교와 모스타르(Mostar) 대학교의 학문적 지원과 음악 전문가들의 협력이 큰 역할을 했다.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는 보스니아 전통 음악의 세계적 인식을 높이는 동시에, 세브달린카와 같은 전통 음악의 보존과 전승을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