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데이트 커플 데이팅 대화 인간관계
출처:unsplash

2025년 7월 12일 미국 언론사 씨비에스 뉴스(Columbia Broadcasting System News, CBS NEWS)에 따르면, 미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연애를 위해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앱(application)의 도움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팅(dating) 앱인 ‘매치(MATCH)’와 인디애나 대학교의 킨지 연구소(Indiana University Kinsey Institute for Research in Sex, Gender, and Reproduction)가 공동으로 발표한 ‘미국 싱글 대상 연구(singles in america)’에 따르면, 싱글(single) 4명 중 1명은 AI를 활용해 연애 경험을 배우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1년 전보다 무려 333% 증가한 수치이며, 사람들이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AI를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데이팅 앱은 주로 대화가 끊기거나, 어색할 때 대화를 이어나가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일부 사용자들은 “평소 글쓰기에 자신이 없었는데, AI의 도움으로 자신감이 향상되었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AI 데이팅 앱 ‘리즈(RIZZ)’의 창립자인 로만 카베스(Roman Khaves)는 “현재 제공 중인 서비스(service)가 인간 연애 코치(coach)를 고용할 여유가 없거나, 친구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24시간동안 객관적인 조언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리즈를 사용하는 약 1,000만 명 중 65%가 남성, 35%가 여성이다. 주 연령층은 18세에서 25세로이며, *Z세대(Generation Z)의 절반 이상이 AI를 연애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AI 데이팅 앱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AI에 의존한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한 사용자는 “리즈를 사용하고 일부 상대에게 호감을 얻어냈으나, 단순히 대화의 시작에만 도움이 되었을 뿐 그 후는 인간의 영역”이라고 주장했다. 사회 건강과 인간관계 전문가인 킬람(Killam) 역시 “사람들이 자신의 의사표현을 AI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는 이상 데이팅 앱은 유용할 수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처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AI는 개인적이고 감성적인 영역까지 확장되고 있다. 이는 기술의 접근성과 사용자 친화성이 높아진 결과이자 현대인이 더욱 기계에 의존한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그러나, 감정과 인간관계 등의 영역에서 AI가 적극 활용된다는 점은 분명 바람직하지는 않다. 때문에 인간은 ‘자기 주도성’을 중심으로 AI 활용에 대한 균형잡힌 접근을 갖도록 노력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내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Z세대: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젊은 세대를 이르는 말이다. 어릴 때부터 디지털(Digital) 환경에 노출되어 자라온 세대이다.(출처:네이버지식백과)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