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9일 텅쉰망(腾讯网)에 따르면, 2021년 1분기(1월~3월) 중국의 금 수요량이 72.4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여 코로나19 발생 전 수요 수준을 회복했다. 이는 전 세계 금 수요량이 815.7톤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한 것과는 비교되는 결과이다.
올해 1분기 중국 금 장신구의 실제 소비량은 169.18톤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81% 늘었다. 금 장신구 뿐만 아니라 골드바와 금화 소비는 155.67% 늘어난 96.31톤을 기록했다. 또한 산업용 등의 금 소비량은 22.71톤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준의 금 자체 수요는 전년 대비 212% 증가한 191.1톤을 기록했으며, 이는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 소비 증가는 2월에 있는 춘절 전 금을 사는 관습과 쇼핑 대목인 춘절을 맞이하는 정부의 여러 소비 관련 정책이 금 소비 시장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실제로 중국 정부에서는 올해 춘절기간 동안 ‘귀성 가지 않고 집에서 설 보내기(就地过年)’를 권고 하였으며, 이에 발맞춰 각 지방 정부에서도 쇼핑 보조금 지원 등 다양한 소비 촉진을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이러한 코로나 19 재확산 방지와 함께 지난해 얼어붙은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소비주간’ 등의 방법으로 이끌어 낸 결과, 쇼핑 관련 업계의 수입은 821억 위안(한화로 약 14조 2,615억 9천만 원)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5% 증가해 같은 기간의 금 소비 역시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중국의 금 가격이 1분기에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 많은 투자자들이 ‘금 사재기’를 하는 등 주식 시장의 위험성을 극복하기 위해 금과 같은 안전 자산에 투자하고 있는 모습이 반영되었다.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이라는 안전 자산은 분명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최적의 수단일 것이다. 금이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만큼, 향후에도 금 가격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모든 투자란 언제든지 상황이 바뀔 수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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