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29일 NBC NEWS에 따르면 심각한 물가 상승으로 인해서 미국판 천원 가게라 불리는 달러 트리(Dollar Tree)가 창업한 지 35년 만에 처음으로 가격 인상에 나서기로 했다.
버지니아(Virginia)주(州) 체서피크(Chesapeake)에 본사를 둔 달러트리는 회사 설립 때부터 각종 공산품과 식품 등 대부분의 상품 가격을 1달러(한화로 약 1,200원)에 판매하는 전략을 고수해왔다. 그 결과 서민들이 주로 찾는 유통 업체로 자리 잡으며 미국과 캐나다에 걸쳐 1만 5,0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할 정도로 성장해왔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 이후 노동 시간 단축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해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자 달러트리는 수십 년 간 지켜온 ‘1달러’ 가격 정책을 포기한 것이다. 달러트리는 앞으로 상품을 1.25달러(한화로 약 1,500원) 또는 1.5달러(한화로 약 1,800원)로 가격을 올려 판매할 예정이다.
달러 트리는 2019년부터 소수의 상품을 3~5달러에 파는 ‘달러트리 플러스’ 선반을 따로 구비하였으나, 이번 조치에 따라서 ‘달터트리 플러스’ 섹션을 설치한 모든 매장에 1달러 초과 상품들을 추가로 판매할 예정이다. 여태까지 달러 트리의 ‘1달러’로 단순화시킨 가격 설정 방식이 고객을 이끄는 핵심 요인이라고 판단되어, 많은 투자자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가격 인상을 거부해왔다. 그러나 ‘달러트리 플러스’ 도입에 이어 코로나 판데믹 사태로 인해 가격 인상의 범위를 확대하게 된 것이다.
특히 생산 차질·운송 지연 등 운송비를 더 지불해야 하는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달러트리는 사상 처음으로 전세 선박을 동원해 자사 제품을 위한 전용 공간을 예약하고, 제품 공급원을 다변화하는 등 여러가지 대응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달러트리의 최고 경영자(CEO) 마이클 윈틴스키(Michael Witynski)는 “공급망 차질과 운임·임금 상승 등 압박이 크기 때문에 원가 상승을 책정 가격에 반영할 수밖에 없었다”며 전하며, “달러트리 플러스 실험을 통해 고객들이 1달러가 넘는 제품도 큰 저항 없이 구매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혀 고객들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했음을 강조했다. (출처: USA TODAY)
달러트리의 선택은 최근 물가 상승이 심상치 않음을 보여준다. 팬데믹으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뿐만 아니라 여러 지역에서 소비자 물가가 상승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한국에서는 코카콜라와 웅진식품을 비롯한 썬키스트, 해태htb 등 주요 음료 업체들이 금일부터 가격 인상에 나섰으며, 조만간 우유 가격도 인상될 예정이다.(출처: 머니투데이방송) 각국 정부는 서민들이 체감하는 소비자 물가가 계속 오르는 것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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