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4일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 SCMP)에 따르면, 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2025년 에너지 계획에 따라 원자력 발전량을 2배로 늘리고, 첨단 기술을 홍보하고 있다. 이 계획에는 고도 원자로의 실증 프로젝트와 핵융합로*의 초기 단계연구가 포함되어 있다.
지난 1월, 중국은 발전된 핵분열 기술과 핵융합 기술을 이용해 에너지 위기의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태양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핵융합 반응을 통해 방사성 폐기물을 거의 남기지 않는 깨끗한 에너지를 생산하는 원자로를 건설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발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석유와 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세계 에너지 위기를 겪고 있는 전 세계 국가들이 원자력에 다시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21일 블룸버그 통신(Bloomberg)은 영국의 존슨 총리가 이날 원자력 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영국 전체 에너지 수요 중 원자력 비중을 25%로 올리기 위한 자금 조달 정책과 원전 신설 지원을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영국 전력 수요에서 원전 비중은 약 15%이다. 하지만 현재 가동 중인 원전들이 노후해 2030년까지 1기를 제외한 상당수가 폐기될 예정이었다. (출처 : Bloomberg)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110달러를 넘어가는 등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자, 아시아 및 유럽의 여러 국가들은 저탄소 에너지 정책의 목표 달성이 불투명해지자 그 대안으로 원자력 발전을 선택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중국과 같은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되는 국가 뿐만 아니라, 영국과 같은 선진국으로도 이이지는 추세이다. 지금껏 사고에 대한 위험으로 등한시 되던 원자력 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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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융합로(fusion reactor) : 인공 태양으로서, 장래의 에너지원으로 기대되고 있는 원자로(原子爐). 핵분열을 이용하는 방식이 아닌, 중수소(重水素)의 핵융합 반응(核融合反應)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이용하는 방식. (출처 : 용어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