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5일 US 뉴스(US news)에 따르면, 지구의 궤도가 위성으로 점점 더 혼잡해짐에 따라 미국 정부는 우주 쓰레기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우주 안전 규칙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시카 로젠워셀(Jessica Rosenworcel) 미연방통신위원회(FCC, 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 위원장은 이날 “지금의 우주 안전 규정은 현재 상황과 맞지 않는다”라며, “새로운 우주 시대에는 새로운 규칙이 필요하다”라고 방침을 밝혔다. 우주 활동과 관련한 미국 정부의 규정은 수십 년 전에 만들어져 지금과 같이 민간 기업까지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며 우주 공간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현 상황에 맞지 않는다는 뜻이다.
FCC가 마련하기로 한 새로운 규정에는 우주 공간에 널린 우주 쓰레기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방안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인공위성 연료 재충전과 조사, 지구 궤도에서의 우주선 수리 등과 관련한 규정도 마련될 예정이다. 로렌워셀 위원장은 “우리의 규정은 지구 궤도에 인공위성이 확산하고 고고도에서 새로운 활동이 많아지는 상황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주에는 수천 톤(t)의 쓰레기기 있다”라며, “FCC는 지구 궤도의 우주 파편을 청소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각국의 우주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 같은 우주 쓰레기의 추락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우주발사체 발사 시 분리되는 로켓은 대부분 사람이 살지 않는 해양에 떨어지도록 설계되지만, 전문가들은 우주 공간에서 발생한 잔해물이 통제 불능 상태로 추락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능동적인 추적 감시 기술과 추락 잔해물 제거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금까지 지구로 떨어진 우주로켓 잔해물이 인명 피해를 입힌 사례는 없다. 다만 전문가들은 확률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마이클 바이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교수 연구팀은 임무를 다한 우주로켓이 지구로 재진입할 때마다 10㎡ 면적에 잔해를 떨어뜨린다는 가정을 전제로, 앞으로 10년간 우주로켓 잔해물 추락으로 한 명 이상의 사상자를 낼 확률이 10%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 천문학’ 7월 11일 자에 발표했다.
우주에서의 인류의 활동이 늘어나면서 국제적 갈등도 우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의 지구가 그렇듯 인간이 손을 뻗친 곳은 쓰레기로 오염되었고, 우주 쓰레기 문제 역시 심각해졌다. 우주를 제 2의 지구로 만들어 감당할 수 없는 쓰레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우주 개발보다 쓰레기 문제 해결 연구에 더 집중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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