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15일 유럽 언론사 유로뉴스(Euronews)에 따르면, 프랑스(France)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대통령은 원자력을 탄소중립을 위한 정책의 핵심에 둔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프랑스 국민들은 프랑스의 원자력 발전소 상태를 언급하면서, 이 정책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프랑스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총 56기의 원자로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는 노후화된 원자력 발전소의 생산 기계 부분이 절반 가까이 부식되었고, 여름의 폭염과 유지 보수로 인해 가동을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프랑스의 전력 생산량이 크게 감소하였고, 몇 달 만에 프랑스는 유럽(Europe)의 최대 전력 수출국에서 송출량보다 더 많은 전력을 수입하게 되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랑스 전력 회사 EDF(Électricité De France)의 디렉터(director)인 장 마리 부어시어(Jean-Marie Boursier)는 모든 원자로를 재가동하기 위해 가능한 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EDF의 모든 직원들은 원자로의 완전한 동력을 회복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프랑스와 유럽의 입장에서는 최악의 시기에 전력 생산이 턱없이 모자란 셧다운(Shut Down)을 맞이할 위기에 처해 있다. 겨울이 빠르게 다가오지만, 에너지(Energy) 시장이 여전히 우크라이나(Ukraine) 전쟁으로 휘청거리고 있어 유럽의 정전이 현실화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프랑스 에너지 장관 아그네스 파니에 루나허(Agnès Pannier-Runacher)는 국유화된 거대 에너지 회사인 EDF가 3개의 기존 부지에 6개의 새로운 원자로를 더 건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마크롱 대통령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는 노력의 중심에 핵에너지를 두려는 노력의 일환이자, 이유럽위원회(European Commission)의 주요 임무 중 하나이다.
그러나 발전소 1기가 있는 노르망디(Normandy) 지역의 자치 활동가들은 새로운 원자로에 투입될 것으로 추정되는 500억 유로가 오히려 낭비라고 주장하고 있다. 노르망디 지역 활동가인 장 폴 데자르댕(Jean-Paul Desjardins)은 “원자로는 2035년이나 2037년에 결코 준비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 이유는 EDF가 현재 적자로 파산했기 때문이다. 즉 그리는 건설 자금을 준비하는 것이 모두 국민의 세금이기 때문에 차라리 태양광, 풍력, 녹색 교통 등 재생 에너지 개발을 위해 자금을 투자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 막대한 세금으로 원자로를 과도하게 건설하여 전력을 생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오히려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태양에너지와 풍력, 수력 등을 이용한 저탄소 기술 발전에 더 집중해야 할 때이다. 너무 많은 원자로 시설이 이미 프랑스에 건설되어 있고, 원자로를 더 건설할 자금이 충분치 않다면 프랑스 정부는 원자력 에너지와 함께 재생 에너지를 개발하는 방안도 고민해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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