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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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7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꼬프레소(MercoPress)에 따르면, 브라질(Brasil) 공항부 장관인 마르시우 프랑카(Márcio França)는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산토스 항구(Port of Santos)를 컨테이너(Container) 이동 측면에서 세계 10대 항구 중 하나로 만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산토스 항구는 라틴 아메리카(Latin America)에서 가장 큰 항구로, 32개 터미널을 통해 일반 화물, 컨테이너, 특수화물 등 모든 분야의 화물을 처리하고 있다. 또한 125개국 600개 이상의 항구와 연결되어 있으며, 2018년 기준으로 2억 5000만 달러(dollar, 한화 약 3,110억 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출처: Portdesandos)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항구 10개 중 7개는 중국의 소유이며, 모두 공공 항구로 당국에서 관리한다는 특징이 있다. 로이드 리스트(Lloyd’s List)는 2022년 백개 항구(One Hundred Ports 2022) 목록을 발표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100개 항구를 선정했다. 그 중 산토스 항구는 41위를 차지했다. 2021년 기준으로 산토스 항구는 483만 1000TEU( twenty-foot equivalent unit*)를 처리할 수 있지만,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중국 상하이 항구는  4,703만 TEU를 적재할 수 있다.

더불어 프랑카 장관은 산토스 항구와 같이 국가가 관리하는 항구와 연방 및 국영 기업이 민영화**되지 않을 것임을 강조하며, 기업의 효율성을 최대화하는 방법을 강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항구를 포함한 기업의 민영화 문제는 에두아르도 구테라(Eduardo Guterra) 전국항만노동자연맹( Federação Nacional dos Portuários, FNP) 회장의 취임식에서 처음 제기되었다. 그러나 루이스 이나시우 룰바 다 실바(Luiz Inacio Lula da Silva)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민영화는 폐지된 상태이다. (출처: seatrade-maritime)

산토스 항구는 브라질에서 가장 큰 항구인 만큼, 산토스 시의 주요 일자리 공급원의 역할을 하고 있다. 2016년에는 직원들에게 임금을 지급할 재원이 부족해 임금 지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노동자들의 파업이 일어나면서 상품의 이동과 사업, 무역 등이 중단된 바 있다. 세계 10위권 항구 진입이라는 프랑카 장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노동자들의 협력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TEU(Twenty-foot Equivalent Units): 20피트 컨테이너 한 개를 의미 (출처: nyil)

**민영화:  민간이 아닌 주체, 예를 들면 자국 혹은 외국 정부 등에 의하여 소유, 관리, 운영되던 조직 등을 민간 주체에 일부 혹은 전부 이양하는 것을 의미한다. (출처: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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