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6일 일본 언론사 아사히 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이와테 현(岩手県)은 환경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한 환경채(環境債)를 블루 본드(Blue Bond)로 올해 7월 발행한다. 일본 내 지방 자치 단체에서 처음으로 발행하는 블루 본드이다. 현재 전국의 투자가 및 환경보호에 관심 있는 시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테 현은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자금을 조달할 목적으로 일본 내 지방 자치 단체 중 최초로 블루 본드를 발행한다. 블루 본드는 청색 채권(債券)이라고도 불리며, 해양 환경을 보호하는 친환경 정책 및 활동을 위해 발행되는 특수 목적의 채권이다.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개선 등의 사회적 책임과 관련된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발행되는 ESG(Environment, Social and Governance) 채권의 일종이기도 하다. 환경 보전을 위한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하는 그린 본드(Green Bond, 녹색 채권) 다음으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참고: 경제정보센터)
채권은 정부나 지방 자치 단체, 공공 기관 등의 기업에서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빌리는 대신 발행하는 채무 증서이다. 일반적인 채무 증서와 달리 제 3자에게 매매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투자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주식보다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일본의 지방 자치 단체는 파산법(破産法)을 적용받지 않기 때문에 원금 회수가 보장되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참고: 일본 총무성)
일반 지방채(地方債)가 아니라 블루 본드로 발행하는 이유는 저금리로 자금 조달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채권은 발행한 기관이 투자자들에게 약속된 금리를 갚아야 하므로 현 측에서는 저금리로 채권을 발행할 수 있는 블루 본드의 장점을 받아들인 것이다. 블루 본드로 조달한 자금은 해양생물의 해조장 정비와 수산 전문 고등학교의 실습선 건조, 그리고 지역 내 기후 변동 대책의 개발 및 해양 자원 보호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와테 현은 5년 기한의 블루 본드를 50억 엔(한화 약 467억 원) 발행하여 2028년 7월에 만기로 일괄 상환할 계획이다. 조달 자금은 조달한 연도 안에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조달 자금 중 20~40%를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해 사용한다. 발행 조건은 7월에 결정할 예정이며, 채권의 인수 및 판매 등 전체적인 관리를 담당할 주간사회사(主幹事会社)는 미즈호 증권 주식회사(みずほ証券株式会社), 노무라 증권 주식회사(野村證券株式会社), 다이와 증권 주식회사(大和証券株式会社) 세 곳이다. (참고: 이와테 현) 이와테 현은 한 면이 바다와 인접해 있어 해양 환경이 중요한 지역이다. 지방 자치 단체 최초로 해양 환경 보전을 위한 채권을 발행하는 만큼, 이와테 현의 해양 보호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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