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7일 유럽(Europe) 언론사 유로뉴스(Euro news)에 따르면, 코비드(COVID)-19 팬데믹(Pandemic)의 영향으로 유럽연합(European Union, EU) 회원국이 심각한 의약품 공급 부족에 직면해 있다. 이로 인해 회원국 내에서 더 많은 의약품을 생산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아졌다고 한다.
EU는 인도(India)나 중국(China) 같은 개발도상국에 의존하여 의약품을 생산해 왔다. 그러나 코비드-19 팬데믹이 발생하면서 두 나라 모두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거나 제한되는 상황으로 의약품 공급의 부족에 직면하게 되었다. 의약품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EU는 EU가 아닌 국가에서의 제조를 줄이려 하고 있다. 특히 소아 항생제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은 이후에 유럽 의약품청(European Medicine Agency, EMA) 은 필수 활성 물질에 대한 200개 이상의 목록을 발표하기도 했다.
2024년 1월에 참여국 모집을 통해 설립된 ‘핵심 의약품 연합(Critical Medicines Alliance, CMA)’은 EU 내 공급망의 취약점을 파악해 의약품 부족의 예방 및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출범했다. 그리고 4월에는 의약품 공급망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의 중요성을 논의하는 첫 회의를 진행했다. 또한, EU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EC)는 해당 연합의 목적이 해외에 진출한 회원국 내 제조 기업을 다시 국내로 돌아오게 하는 리쇼어링(Reshoring)이 아니라 의약품 공공 조달의 조정, 글로벌 공급망의 다각화, 혁신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유럽연합공식홈페이지)
최근 발간된 드라기 보고서(Draghi Report)에 따르면, EU는 보호 무역 조치를 통해 EU의 지위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의약품 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무역 다각화를 권고하고 있다. 또한, EU 외부의 전략적 지역에 새로운 의약품 생산 시설의 설립을 꾀하고 있다. 그러나 핵심 의약품 연합이 제출할 법안의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유럽 의회(European Parliament, EP)의 위원 올리버 바헬리(Oliver Varhelyi)가 임기 전반기에 관련된 새로운 법안을 제안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의약품 공급 부족은 EU만의 문제가 아닌 다른 나라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이다. 이런 상황은 의약품의 자급자족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유지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부각시킨다. 유럽이 의약품의 자급자족을 확대하고, 팬데믹 같은 위기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공급망을 유지할 수 있을지, 향후 핵심 의약품 연합의 활약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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