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pixabay

2022년 4월 11일 마이니치 신문(毎日新聞)에 따르면, 일상에서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식재료을 쌓아 재해를 대비하는 ‘*롤링 스톡법(Rolling Stock)’을 알리고자 고베 대학교(神戸大学)의 영양학부(栄養学部) 이토 토모(伊藤智) 조교(46), 사회연계그룹(社会連携グループ) 마에다 이도리(前田緑)(35), 현대사회학부(現代社会学部) 후나키 노부에(舩木伸江)교수(45)가 「방재카드 X」를 올해 3월에 출판했다고 한다.

이들은 2019년부터 식료품에 관한 방재 교재를 작성하는 계획을 추진했다. 특히, 고베 대학교의 학생이 시내의 초등학교나 지역의 이벤트에 출전한 것이 교재 작성과 출판의 계기가 되었다. 교재 출판의 궁극적인 목표는 시민들이 방재카드의 정보를 익혀 비상시에도 익숙한 식사를 하도록 돕는 것이다.

「방재카드 X」는 재해시에 유용한 정보가 적힌 식재료 등의 정보가 포함된 카드 72장을 제공한다. 해당 교재는 기존에 출판된 롤링 스톡법을 소개하는 다양한 도서들과는 구분된다. 단순히 비상식품을 많이 쌓아두고 먹는 것이 아닌, 피난소에서 제공하는 지원 물자에 의존하지 않고 평소 소비하고 있는 식재료의 새로운 면모를 소개해 재해시 활용도를 높이고자 한 것이다. 카드에는 식재료의 보존 기간과 함께 재해시 이용법과 조리 방법 등이 기재되어 있다. 예를 들어, “계란은 보존 기간이 2주일 정도이며, 상온에서도 보존 가능하다”, “참치캔의 먹고 남은 기름은 연료로 사용할 수 있어 촛불 대용으로 활용 가능하다” 를 꼽을 수 있다. 또한, 정전 후에 냉동 식품이나 야채를 비닐봉지를 사용해 조리하는 레시피도 포함되어 있다.

일본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가 자주 발생한다. 그렇다 보니 건축 설계부터 평상시 대피 훈련 등 자연재해에 대비한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근 들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확진자가 증가하여 자가격리하는 사람들도 증가했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사람들은 자신들이 선호하지 않거나 혹은 알르레기를 유발하는 식품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하며, 비상시 이를 대체할 식품 역시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방재카드는 갑작스러운 재해나 격리시에도 단순히 지급되는 간편 식품에 의지하기보다는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여 시민들의 삶에 큰 도움이 된다. 나아가 교재는 평상시 식품에 대한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제시하기 때문에 재난시 훨씬 더 유용한 방재 활동에 기여할 것이다.

*롤링 스톡법: 재해에 대비한 비상식량으로 음료수, 컵라면, 통조림, 비스킷 초콜릿 등 보존성이 뛰어난 식품을 비축하며 정기적으로 소비하고, 먹은 만큼 채워 넣는 방식(참고자료: REAL FOODS)

관련 기사는 다음의 기사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