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 pixabay

2021년 4월 8일 euronews에 따르면, 프랑스(France) 엘리트 고등교육의 상징인 국립행정학교(ENA ; École nationale d’administration)가 내년에 폐지된다고 전했다.

ENA는 프랑스 특유의 고등교육기관인 ‘그랑제콜(Grandes ecoles)1) 중에서도 대표적인 학교이다. 1945년 샤를르 드 골(Charles De Gaulle) 전 대통령이 엘리트 양성을 하기 위해 세웠다. 소수정예의 엘리트주의를 지향하고, 한 해 80~90명만 선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1958년 대통령제 시작 이후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까지 8명의 대통령 중 4명을 배출할 정도로 명문 학교이다.

그렇다면 왜 프랑스 정부는 ENA를 폐지하고자 하는 것일까? 그동안 ENA는 상류층의 전유물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가장 큰 사건의 계기가 있다면, 바로 ‘노란 조끼 시위2)‘라고 볼 수 있다. 이 시위는 유류세 인상 반대로 시작해, 마크롱 정부 정책 전반에 대한 비판 시위로 이어졌다.

마크롱은 2022년 재선을 노리고 있지만, 코로나 사태 대응에 실패했다는 비판을 듣고 있다. 대선이 1년 남은 현재 지지율이 30%대로 추락하기도 했다. 프랑스 언론들은 마크롱이 민심을 달래기 위해 ENA 폐교 카드를 꺼냈다고 보도했다.

이날 마크롱 대통령은 공무원들과의 화상 회의에서, ENA를 대체하는 공무원 연수 기관 ‘공공서비스연구소(ISP)’를 설립해 다양성 확보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전했다. ENA 폐교 결정에 한 언론에서는, ‘건드릴 수 없는 특권층’에 대한 프랑스 대중의 분노가 이뤄낸 상징적인 사태라고 보고 있다. (출처: 한겨레) 반면, 다른 언론에서는 ENA 폐지기 마크롱에게 정치적 이득이 될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ENA가 워낙 ‘그들만의 리그’ 라서 관심 없는 프랑스인이 많다고 한다. (출처: 조선 일보)

3월 2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여론 조사에서 마크롱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비율이 전체의 51%를 차지했다고 한다. ENA 폐교가 지지율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 확인

1)그랑제콜

: 최고의 인재들만을 양성하기 위한, 프랑스 고유의 ‘엘리트’ 고등교육기관이다. 프랑스의 대학입학 시험인 바킬로레아(baccalauréat)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고등학생 중에서도 그랑제콜 입학을 원하는 학생들만 모아 2년 동안 그랑제콜 준비반에서 공부한 뒤 시험을 치르게 된다. (자료 출처)

2)노란 조끼 시위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유류세 인상 발표에 반대하면서 시작됐다가 점차 반정부 시위로 확산되며 수도인 파리는 물론 프랑스 전여겡서 전개된 시위를 말한다. (자료 출처)

*참고하면 좋은 뉴스

  1. https://www.bbc.com/news/world-europe-56674726

2. https://www.bbc.com/news/world-europe-47991257

3. https://www.bbc.com/news/world-europe-50424469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