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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6일 일본 언론사 마이니치 신문(毎日新聞)에 따르면, 일본 교토부(京都府)의 우지시(宇治市) 중심부를 흐르는 우지천(宇治川) 주변에서 여름 이벤트인 ‘교토의 칠석 in UJI’가 시작되었다. 해당 이벤트는 8월 11일까지 진행되며, 우지천 가운데 위치한 13중 석탑과 다리에 LED 조명을 화려하게 장식해 무더운 여름에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교토부 내에서는 칠석 이벤트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 참가한 우지시를 비롯해 우지 상공회의소(宇治商工会議所)와 간사이 전력(関西電力) 등이 주최하여 우지천 인근 8곳의 공원과 발전소의 조명 장식 조성, 사원의 야간 특별 배관, 야시장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타치바나섬(橘島)은 나카스(中州)가 있는 부립 우지 공원(府立宇治公園)과 우지의 거리 역사 공원(宇治のまち歴史公園)에 약 100개의 LED등을 대나무 바구니에 감싼 풍경등과, 대나무를 자르고 일본식 촛불을 넣어 마치 별이 흐르는 은하수를 보고 있는 듯한 대나무 빛장식을 약 500개 설치하였다. 보는 즐거움과 환상적인 경관으로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매년 음력 7월 7일이 되면 교토에서는 칠석 축제가 진행되는데, 다양한 빛 장식들로 깜깜한 교토의 거리를 화려하게 장식할 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는 볼거리가 충만한 행사가 진행된다. 대나무를 뼈대로 사용한 등불과 반딧불이와 금붕어 등 다양한 테마로 꾸며진 장소는 가족들과 친구들끼리 꼭 사진 찍어야 할 정도로 예쁘게 꾸며져 있다. 칠석에는 꼭 해야 하는 풍습이 있는데, 탄자쿠(短冊)라는 길고 가는 종이에 소원을 쓴 후 성장력이 강한 대나무가 지닌 신성한 기운이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의미에서 탄자쿠를 가는 대나무에 걸어 놓는다. 대부분 절에서 진행되지만, 최근에는 전철 역이나 편의점에서도 가능하다. (출처: IKIDANE NIPPON)

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일본 전통 의상을 입고 교토의 칠석 축제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여름의 더운 열기도 식히고, 스트레스도 해소하기 위해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추억을 만들면서 즐거운 여름나기를 보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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