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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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1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国土交通省)은 11일부터 택시 요금을 교통 상황에 맞춰서 바꾸는 변동 운임 실증 실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성은 스마트폰으로 택시를 부를 수 있는 앱인 「GO」와 「Uber(우버)」를 이용하여 요일, 시간, 기후 등을 참고하여 변동된 택시 요금을 사전에 이용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기존의 일본 택시 요금 측정 방식은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다. 도쿄(東京) 기준으로 1.052km까지는 기본 요금인 420엔만 청구되고, 기본 요금 거리를 넘어서면 0.233km당 80엔이 추가된다. 다만 시속 10km 이하의 속도로 달릴 경우에는 1분 25초마다 80엔이 추가된다. 관광지와 같이 같은 거리를 달려도 시간이 많이 걸리는 곳에서는 운전자가 미리 신청하여 시간제로 운영되기도 한다. 고객의 위치에 택시가 도착한 시간부터 도착지까지 걸린 시간에 따라 요금을 측정한다.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걸린 시간이 1시간 이하일 경우 4,700엔이 청구되고, 그 이상 걸릴 경우 30분마다 2,150엔이 추가된다. 22시에서 5시까지의 심야 시간에는 요금이 20% 인상된다.(출처: 일반사단법인도쿄도개인택시협회(一般社団法人東京都個人タクシー協会) 그러나 국토교통성이 발표한 택시 요금 변동 운임 체계에 따르면, 기본 요금이 351엔에서 504엔까지 상황에 따라 변동 될 예정이다.

상황에 따른 택시 요금 변동 운임 방식은 일본만 시행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영국 런던에서는 날짜, 시간, 장소, 기념일에 따라 택시의 요금이 바뀐다. 예를 들어, 히드로 공항에서 출발할 때 또는 크리스마스 및 신년 기간에는 추가 요금이 발생하고, 평일과 주말의 요금이 다르다.

이와 같은 택시 변동 운임 방식은 출퇴근 시간과 같이 바쁜 시간에 택시를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에게는 수월하게 택시를 잡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반대로 비교적 한산한 시간대에 택시를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는 낮은 운임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월 중순까지 관련 실험을 종료하고, 내년 이후에 본격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일본의 택시 요금 변동 운임 방식이 어떠한 형태로 자리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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