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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19일 산인주오신뽀(山陰中央新報)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돗토리 사구(鳥取砂丘)에서 AR 기술*을 이용한 달 표면 체험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사구(砂丘)*의 환경이 달의 표면과 유사하다는 점을 살려 관광 사업과의 연계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1월부터 시작될 시범운영에서 참가자들은 AR기기를 착용한 후 1시간 정도 달 표면 탐사와 모래를 수집하여 건물을 지어보는 등의 활동을 체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주최 측은 적정 인원과 운영 비용을 검토하여 4월 이후 관광상품화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사구를 이용한 달 표면 개발 가능성과 우주 산업의 장래성을 확인하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돗토리 사구는 돗토리현(鳥取県)의 해안에 펼쳐진 해안 사구(海岸砂丘)*이자 산인 해안 국립공원(山陰海岸国立公園)* 특별 보호 지구와 일본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돗토리 관광에서 빠지지 않고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이다. 또한 사구 근처에는 세계에서 유일한 모래 미술관도 있다. 모래를 이용하여 만들어지는 다양하고 거대한 전시물은 주기적으로 바뀌며 사구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돗토리 사구는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볼 수 있다. 여름에는 해안의 오징어 배들이 만들어내는 수많은 불빛을 감상할 수 있으며 가을에는 사구 동쪽 우라도메 해안(浦富海岸)에서 보랏빛 염교(辣韮)*꽃이 가득 만개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마노세(馬の背)라 불리는 거대한 모래 언덕에서 보이는 바다 풍경 또한 많은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미 돗토리 사구에는 낙타체험과 패러글라이딩 그리고 샌드보딩과 같은 특색 있는 레저 활동이 있는데 여기에 달 표면 체험까지 추가된다면 더욱더 관광지로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고 난 후 돗토리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도 인상 깊은 여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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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 기술* : 현실에 기반하여 가상의 이미지를 추가하여 보여주는 기술이다.

해안사구(海岸砂丘)* : 바닷가의 모래가 해풍에 의해 내륙으로 밀려 퇴적되어 나타나는 지형이다.

사구(砂丘)* : 바람에 의하여 이동된 모래가 퇴적되어 쌓인 언덕이나 지형이다.

산인해안국립공원(山陰海岸国立公園)* :  일본 혼슈 섬에 있는 국립공원이며 교토(京都)부에서 돗토리현까지의 동해안을 따라 놓여있다.

염교(辣韮)* : 흔히 락교라고 불리며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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