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열차 철도 나무

2022년 1월 18일 아사히(朝日)신문은 일본 욧카이치(四日市) 아스나로철도(あすなろう鉄道)에서 고등학교 입시 수험생들을 위해 입시 당일 무료 승선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고등학교 입시는 한국과 달리, 모든 학교에서 학교별 시험을 통해 진행된다. 일반적으로 시험을 활용하는 학력 선발과 면접, 에세이 등을 활용하는 추천 입시로 나뉜다. 사립 고등학교는 1~2월경에 입시가 실시되지만, 공립 고등학교는 2~3월경에 실시된다는 것도 일본 고등학교만의 독특한 특징이다. (출처: 進学研究会 高校情報ステーション)

철도가 발달한 일본에서는 통근 및 통학용으로 전철과 열차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욧카이치 아스나로철도는 긴키 일본 철도 주식회사(近畿日本鉄道株式会社)와 욧카이치시(四日市市)에서 공통으로 만든 철도로, 일본 미에(三重)현에서 통근 및 통학용으로 주로 이용된다. 회사원 및 학생들은 ‘통근 및 통학용 정기권’을 구매하여 일정 구간(집-학교 근처의 역)을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학생 통학용 정기권은 30% 정도 할인되는 것이 대부분이며, 통학용 정기권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집과 학교 사이의 거리를 알려주는 ‘통학 구간 증명서’가 필요하다.

아스나로철도의 이번 캠페인은 2019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수험생들이 고등학교 입학 이후에도 통학용 열차로 이용해주길 바라는 목적을 담고 있다. 이 열차를 주로 이용하는 고등학교는 히토데(海星)고등학교와 미에 현립 고등학교이며, 캠페인도 1~3월 중 두 학교의 입시 시험 날짜에 맞추어 진행된다. 수험생들은 시험 당일에 수험표를 역무원에게 제시하여 무료 왕복 승선이 가능하고, 동시에 합격을 기원하는 특별 승차권을 받을 수 있다. 승차권은 욧카이치 아스나로 철도의 정차역 중 하나인 히나가(日永)역 근처의 오미야 신메이사(大宮神明社)에서 합격 기원을 마친 일종의 부적이다. 캠페인을 통해 많은 고등학교 입시생들이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 외에도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다양한 캠페인이 전국에서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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