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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29일 일본 언론사 닛테레(日テレ)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日本防衛省)은 전 육상 자위관(陸上自衛官) 고노이 리나(五野井里)에게 행해진 성희롱을 인정하고 사과하였다. 육상 자위관 출신인 고노이는 올해 6월까지 소속되어 있던 부대에서 일상적으로 성희롱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하며, 가해자 조사와 처분 등을 요구하였다. 이에 따라, 방위성의 마치다 카즈히토(町田一仁) 인사교육국장(人事教育局長)은 “오랫동안 고통을 받은 고노이씨에게 재차 깊이 사죄하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대단히 죄송하다”라고 공식적으로 사과하였다. 이에 고노이 씨는 조사가 늦었다고 비판하였다.

일본의 성희롱 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2019년 일본의 성범죄 통계에서 성폭행은 1,295건, 성희롱 등 강제추행은 4,524건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성폭행 사실을 고발하면 오히려 피해자가 비난을 받는 시선이 아직까지 존재하기 때문에 신고하지 못한 피해도 있다. 지난 6월에는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중의원 의장(衆議院議長)이 여성 기자와 당직자를 지속적으로 성희롱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또한 호소다 의장이 여기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저지른 성희롱에 대한 추가 증언을 막았다는 내용도 보도되어 공분을 샀다. 피해자들은 호소다 의원장이 심야에 자신을 담당하는 여기자들에게 집요하게 전화를 걸어, “집에 오지 않겠냐, 옆에서 잠만 자겠다” 는 등의 성희롱 발언과 성추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일본 야당은 의장에 대한 불신임결의안을 제출한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출처 : SBS 뉴스)

한국에서도 성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18년 기준으로 성폭행과 성추행 범죄가 2만 3,478건 일어났으며, 이는 인구 10만 명을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전 세계에서 13위를 차지하는 수치이다. 치안이 좋지 않은 이스라엘(Israel)이 10위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한국의 성범죄율은 상당히 높다. 따라서 별 생각 없이 한 말과 행동이 타인에게는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하며, 가해자는 자신의 행동과 말에 책임을 져야한다. 성범죄는 애초에 그럴만한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또한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을 더욱 강화하는 등 성범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정책적 및 제도적 차원의 변화를 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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