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원숭이
출러: flickr

2022년 8월 9일 아사히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야생 원숭이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다고 알려진 다카사키산(高崎山) 자연 동물원이 70주년을 맞이하여 지금까지의 동물원 모습을 담은 사진 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한 사진 중에는 쇼와시대(昭和)(1926년~1989년)의 모습과 전설의 대장 원숭이 사진 등이 있어 여행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시의 기획과 제작을 담당한 토마리 아사미(泊麻未)는 “전시회를 통해 추억을 되새겼으면 한다. 여행객들도 원숭이를 사랑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일본에서 서식하고 있는 원숭이는 일본 원숭이 한 종으로, 북쪽으로 아오모리현(青森県)의 시모키타(下北) 반도에서 남쪽의 야쿠(屋久)섬까지 분포하고 있다. 1960년대까지는 야쿠 섬 옆에 있는 다네가(種子) 섬에도 원숭이가 서식했으나, 사냥과 *식림으로 때문에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 Human Evolution Studies) 일본 원숭이는 얼굴과 엉덩이가 붉은 것이 특징인데, 그 부위의 피부가 얇아 피부 아래 혈관이 비쳐 보이기 때문이다. 혈관과 혈류는 성장할수록 증가하기 때문에 어린 원숭이보다 어른 원숭이의 얼굴과 엉덩이가 더 붉다. 또한 짝짓기를 할 시기에 성 호르몬 분비가 활발해지기 때문에 더욱 붉어진다(출처: 야기야마(ワギヤマ) 동물원 홈페이지).

일본인들은 원숭이들과 대치하기보다는 더불어 살아가는 방식을 택했다. 주로 관광 산업에서 원숭이는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 특히 온천에 들어가서 유명해진 원숭이를 보기 위해 매년 지고쿠다니(地獄谷) 야생 원숭이 공원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든다. 이 공원은 1년 중 반년 이상이 눈으로 덮여 있는 추운 지역이지만, 온천이 발달해 있고 자연이 훼손되지 않는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어 원숭이들이 서식하기에 어려움이 없다. (출처: 지고쿠다니 야생 원숭이 공원 홈페이지) 일본의 한 식당에서는 원숭이가 종업원이 되어 손님들에게 음식을 서빙하는 모습이 유명세를 타며 인기를 끌기도 했다(출처: 서울TV).

사람과 동물의 공존은 환경 문제를 중시하는 현대 사회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사람의 편리함을 위해 자연을 개척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물들의 생태를 위해 그들의 터전도 보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일본에서 원숭이와 함께 관광을 즐기는 것처럼,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했으면 한다.

관련 기사와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 확인

*식림: 나무를 심거나 씨를 뿌리거나 하는 따위의 인위적인 방법으로 숲을 조성하는 행위. 또는 기존의 숲을 손질하거나 다시 살리거나 하는 따위의 관리 행위(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