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pixabay

2022년 5월 24일 일본 언론사 아사히 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현장에서 서적을 판매하는 서점이 사라지는 추세에 있다고 한다. 출판문화산업진흥재단(出版文化産業振興財団)의 조사에 따르면, 서점이 하나도 없는 지역은 전국적으로 26.2%에 이른다. 이는 대형 출판사의 유통에 영향을 받지 않고, 책방 주인의 취향대로 책을 판매하는 독립서점이 포함되지 않은 수치이다. 현재 대형 출판 업계는 서점의 감소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따라서 폐업하는 서점의 증가를 막기 위해 도서 판매 시장을 보호하는 정책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인터넷 서점에 대한 규제이다. 인터넷 서점은 ‘재판매 제도(再販制度)’에 따라서 반드시 정가로만 도서를 판매해야 한다. 그러나 무료 배송이나 포인트 적립 등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도록 고객들을 유도하고 있다. 따라서 규제의 실효성이 없어 제도의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또한 지역 서점과 공공도서관의 공존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공공도서관이 현지 서점을 이용하여 대출 가능한 도서를 구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책의 수요가 많은 공공도서관이 다량으로 책을 구매한다면, 지역 서점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나아가 신간 도서나 인기가 많은 도서는 소비자가 직접 구매해서 보도록 도서관에서 일정량 이상은 대출할 수 없게 하는 등의 규제도 논의되었다.

한편, 지역 서점의 판매를 촉진하고자 시민들이 지역 서점에서 도서를 구매할 수 있도록 도서교환권을 제공하는 등의 정책이 제시되기도 했다. 시민이 서점을 방문할 이유를 만들어 주는 정책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이는 프랑스(France)나 한국 등에서 선행되었다. 한국의 경우 도서정가제를 시행하여 정가로만 도서를 판매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나, 일정 범위의 할인만 허용하고 있다. (출처: 한겨례)

이렇게 지역 서점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도서를 직접 구매해서 보는 고객들이 존재한다. 이를 겨냥하여 로손(LAWSON) 편의점은 새로운 서점을 개업하여 고객들을 유치하고 있다. 주로 인구가 5천 명에 못 미치는 시골 동네를 대상으로 잡지나 만화 등의 다양한 서적을 판매한다. 영업시간은 편의점과 같이 24시간 운영하며, 서점에 없는 책은 주문도 가능하다. 서점을 이용한 현지 주민은 “예전에는 서점에 가려면 차로 1시간 이동해야 했다. 지금은 가까이에 있어 고맙다”며, 편의점 내 서점을 호평했다. (출처: 아사히신문)

그러나 전국적으로는 오프라인 서점의 경영이 쉽지 않다. 서점이 잇따라 폐업하는 가운데, 출판 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미래학자로 유명한 니콜라스 네그로폰테(Nicholas Negroponte) 교수는 “5년 안에 종이책이 사라질 것”이라고 2010년에 전망했다. 그러나 2023년 현재의 종이책 수요는 분명하게 존재한다. (출처: 서울경제) 출판 시장의 원활한 수요와 공급을 위한 정부의 개입이 요구되는 가운데, 지역 서점과 독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절실히 요청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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