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하철 전철 기차
이미지 출처 : 크라우드픽

2021년 10월 18일 아사히신문(朝日新聞)은 나고야 철도(名古屋鉄道)에서 화물과 여객을 함께 수송하는 일명 ‘화객 혼재(貨客混載)’에 대한 시범 운행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화객 혼재 시범 운행에서는 SNS인 인스타용 디저트로 유명한 생과자(生菓子)를 본점에서 다른 점포로 수송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시범 운행에서는 소량의 생과자 아래에 고정대를 깔아 안전한 상태로 수송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 결과 기존 수송 차량으로 생과자를 배송하는데 1시간 이상 시간이 걸렸지만, 쾌속 특급(快速特急) 열차를 통해 약 3~40분 정도로 수송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으며, 무료 수화물의 범위 이내로 수송하여 기본 승차 요금인 410엔(약 4,200원)으로 수송 비용도 크게 절감했다. 1개월 기준 물품 배송 요금은 약 1만 엔(한화 약 10만 원)으로, 기존의 수송 차량이 한 달에 약 4만 8천 엔(약 49만 5천 원)이 소모가 된 것에 비해 매우 큰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철도를 이용한 상품 수송은 시간 단축과 비용 절감이라는 큰 장점이 있다. 지금까지는 효율적인 대용량 수송을 위해 화객 분리(貨客分離) 수송이 철도 수송의 중심이었다. 하지만, 화객 혼재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경감하여 환경오염을 예방할 수 있으며, 인구 감소 및 고령화로 인해 물류 서비스에 대해 소외되고 있는 지역에 대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 수송객이 줄어들어 적자를 보고 있는 철도 회사의 입장에서도 재정 부담을 경감할 수 있다. 코로나 시기와 함께 이런 장점들이 부각되면서 화객 혼재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되었다.

지금까지 신문을 여객과 함께 수송해온 나고야 철도는 향후 ‘화객 혼재’ 방식의 운송 물품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화객 혼재가 꾸준히 물류 수송 업계의 트렌드로 자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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