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응급,의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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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16일 마이니치 신문(毎日新聞)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분주해진 민간 구급차에 오다 상회(小田商會)가 자원봉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오다 상회는 기타큐슈(北九州) 시의 민간 구급차에 소독 처리를 실시한 것을 비롯하여 코로나 사회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드러냈다.

코로나 확산 전에는 민간 구급차보다도 환자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한 개호 택시 등이 주로 활약하였다. 개호 택시는 일본의 고령화 문제와 함께 곁에서 돌봄이 필요한 노인들이 증가하면서 도입되었다. 노인의 간호, 요양을 주 목적으로 이용자들의 신청을 통해 통원이나 쇼핑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호택시와 같이 사설 민간 구급차는 주로 환자의 상태를 체크하고 이송하는 일을 한다. 1989년부터 제도화되어 운영되던 민간 구급차의 정식 명칭은 ‘민간 사설 환자 이송업체’로, 원래 신고를 받고 환자를 이송하는 것은 지역 소방서의 역할이지만 현재와 같이 분주한 상황에서 의뢰를 받아 대신 환자를 이송한다.

환자를 이송하는 차에는 2명 이상의 응급 요원을 배치하고 꼼꼼한 방역을 시행하고 있다. 기존의 민간 구급차는 주로 긴급을 요하지 않는 환자를 대상으로 했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한 환자의 급증으로 구조원의 수가 부족해지면서 현재는 소방 업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또한 민간 구급차는 사설이라고는 해도 소방 구급차 수준의 장비를 갖추고 있는 점과 소방국 인증 안정 업체라는 점에서 부족한 인력을 충족하기에 손색이 없다.

코로나 환자를 이송하는 민간 구급차에서는 감염의 예방을 위해 감염의 종류에 따라 필수적으로 가운, 바지, 고글 등의 보호복을 착용하고 그 보호복은 매번 이송이 끝나면 폐기한다. 차량에는 운전석과 환자 사이에 실드를 내려 이송하고, 이송 후에는 에탄올과 차아염소산나트륨으로 전체 소독을 실시한다. 소독한 후 6 시간 이상 또는 하루 동안은 차량 운행을 정지한다. 이러한 체계적인 방역은 필수적인 것이기도 하지만 실질적으로 드는 비용이 상당하다. 더욱이 민간 구급차의 경우 민간사업자가 운영하기 때문에 공공 소방 기관보다 어려움이 크다. 그러한 실정에 JR 차량 보수 및 개조 등의 사업을 담당하는 오다 상회는 기타큐슈시의 민간 구급차량에 향균, 방역 처리를 지원했다. 또한 시립 하치만 병원(市立八幡病院)의 민간 구급차 활용에 대한 시험 운영에 참가하여 구급 사업 ‘엔제이시(エヌジェーシー)’의 차량 2대에 소독 처리를 실시하는 등 코로나 사태를 맞은 작년부터 적극적으로 지원에 동참하고 있다.

오다 상회의 가지와라 마사히로(梶原正弘)는 다시 신종 코로나 감염이 확대되어 사회가 침체를 겪고 있지만, 앞으로도 가능한 지원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많은 곳에서 민간 구급차에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으나 실제로 구급차 운행 시 감염 관리법이나 운영 비용 등에 대해서는 민간인 사업자가 전부 부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장기전이 될 코로나 사태인 만큼 민간사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구체적이고 행정적인 지침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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