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출처: pixabay

2021년 10월 9일 CNN은 노스캐롤라이나(North Carolina) 주(州)에 위치한 한 학교의 교사가 흑인 학생들을 향한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사임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사임한 그 교사는 지난 9월 헌법 수업 시간에 흑인 학생들을 향해 “헌법이 없었다면 너희는 나의 들판 노예(field slaves)가 되었을 것이다.”라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진다.

문제는 해당 교사의 발언에 영향을 받은 학생들도 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종 차별적인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해당 교사는 “우리는 모두 조금은 인종 차별주의자이니 문제될 게 없다.”고 말하며 부적절한 언행을 하는 학생을 두둔하는 태도를 취했다. (출처: The News & Observer)

이 소식을 접한 학교 측은 즉시 해당 교사에게 사직서를 제출하기를 권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학교 교장 아나스타샤 라이언(Annastasia Ryan)은 “사임한 교사에게 문화교육(Culturally sensitive training)을 실시할 것이며, 이후 동일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인종차별적인 단어를 사용한 학생들에 대해서도 교칙에 따라 일정한 징계를 내렸다.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정치 및 역사 등과 관련한 교사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문제가 된 바 있다. 청소년기에 형성된 가치관은 이후 교육을 통해 잘 변하지 않으며 앞으로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교육자는 사회적 문제 등에 있어 객관적인 태도를 취해야 하며, 사회 통념에 어긋나지 않는 방식으로 학생들을 지도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사회의 공정함과 인간의 가치를 가르쳐야 할 학교가 더 이상 인종 차별 문제로 혼란을 겪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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