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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8일 CNN뉴스에 따르면 미국 뉴욕시(New York City, NYC)에서 인종차별의 논란이 있는 영재교육프로그램(Gifted and Talented program, G&T)이 폐지될 예정이다.

뉴욕시 영재교육 프로그램은 4세 아동을 대상으로 선별 시험이 이루어진다. 매년 뉴욕시의 유치원에 입학하는 약 65,000명의 4세 어린이가 시험을 응시하며 최종 선발 된 2,500명이 영재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다. 하지만 뉴욕시 영재교육 프로그램은 인종 다양성을 저해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4세 유아기에 이뤄지는 한번의 시험으로 선발된 영재교육 신입생들은 가정 소득 수준에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데, 저소득층 비율이 높은 흑인과 히스패닉(Hispanic)* 학생들의 선발 비율이 백인 학생 선발 비율에 비해 낮다. 학동기(學童期)*에 들어서기 전, 선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을 구분 짓는 영재교육프로그램은 공립 교육의 불평등을 유발하는 시작점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보도에 따르면 앞으로 뉴욕시는 영재교육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대신, ‘우수한 뉴욕시(Brilliant NYC)’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할 예정이다. ‘우수한 뉴욕시’ 프로그램은 초등 3학년에 진학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로봇 공학 및 코딩을 포함하여 지역 사회의 실질적 문제에 중점을 둔 프로젝트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뉴욕시 교육부(New York City Department of Education)는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위해 약 4,000명의 교사들에게 추가 교육을 진행하고, 추가적인 교사 고용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기존 영재교육프로그램이 실시되던 80개의 학교를 800개로 확장하여 뉴욕시 전역에서 시행할 것이다.

영재교육은 교육 대상자의 특성에 적합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수교육의 한 영역에 속한다. 영재들은 일반 학생들에 비해 지적 수준이 높으며 학습 속도가 빠르고, 학습 주제에 대한 흥미도가 높은 편이다. 영재교육은 이러한 학생들의 특성에 맞게 설계된 프로그램이지만, 기존의 뉴욕시의 영재교육프로그램은 비교적 어린 나이의 유아를 대상으로 실시됨으로써 가정 환경의 빈부 격차에 따라 선발 정도가 크게 좌우 되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지적 받아 왔다. 학교는 모든 학생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어야 하는 곳이어야 한다. 뉴욕시의 이번 결정이 영재 교육의 본질적 의미를 되찾고 많은 학생들에게 질 좋은 교육을 제공하는 시작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히스패닉(Hispanic): 스페인어를 쓰는 중남미계 미국 이주민과 그 후손을 말한다. 히스패닉은 중남미 인디언들이나 흑인들과 섞이면서 많이 달라졌고, 미국에 이주하면서도 또 다른 독특한 문화를 형성해가고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학동기(學童期): 6~13세의 아동기이다. 아동기의 생활형태는 유아기와는 뚜렷하게 구분되며 커다란 전환을 이루는 시기이다. 유아기의 유희생활에서 학습생활로, 자유가 허용되던 생활에서 의무와 규율이 요구되는 생활로 전환되며, 사고에서도 주관적 사고에서 개관적 사고로, 개인 중심에서 집단 중심의 사고로 옮아가게 된다. 또한 이 시기는 의무교육 기간에 해당하므로 학동기(學童期)라 불리기도 한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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