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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31일 미국의 지역 언론지 스타 트리뷴 (Star Tribune)에 따르면 미네소타 주의 경제 상황이 회복되고 있으며 기업과 사업체는 저임금 노동자들이 다시 노동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유인책으로 임금을 상승시키고 있다. 그러나 미네소타 주의 유인책이 실효성이 있는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미국은 다양한 방식으로 백신 접종을 홍보하여 활발한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다. 현지 시간으로 5월 31일 기준으로 아워 월드 인 데이터 (Our World in Data)사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평균 접종 완료 인구 비율은 41.2%이다. 미네소타 주의 접종률은 미국 전 지역 중 세번째로 높은 접종 완료 인구 비율을 보이고 있으며 해당 수치는 46%에 달한다. (출처: 아워 월드 인 데이터)

현지 시간 5월 27일을 기준으로 미국은 18세 이상의 성인 절반 이상이 한 차례의 백신 접종을 완료한 백신 모범국 중 한 곳으로 꼽힌다. 바이든 정부는 독립기념일인 7월 4일까지 미국 인구의 70% 이상이 백신 접종을 마쳐 집단면역을 달성할 계획이다. 국제통화기금(International Monetary Fund, IMF)는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을 6.4%로 전망하고 있다. (출처: CBS 미네소타)

경제가 계속해서 회복되면서 정리해고가 완화되고 있으나 팬데믹으로 가게가 문을 닫는 동안 미네소타 주민들은 이를 기다리는 대신 창업이라는 돌파구를 찾았다. 10월부터 작년 말까지 미네소타 주에는 대략 1만 3,073건의 신규 사업 신고가 있었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평균치보다 20%정도 급증한 수치이다. 본인의 사업장을 운영하게 되면서 근로자의 비율은 줄어들고 있으며 미국 전국적으로도 이전의 직종에 돌아가고 싶은지 본인의 사업을 계속하고 싶은지에 대해 재검토하고 있다.

창업을 완전한 이유로 볼 수는 없으나 근로자에 대한 공급이 수요보다 확연하게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올해 초 미네소타 주의 발표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에 따라 최저 임금을 조정했으며 대규모 사업장의 경우 $10.08 (한화 약 1만 1,200원), 기타 사업장의 경우 $8.21 (한화 약 9,100원) 로 상향 조정되었다. 그러나 근로자를 필요로 하는 곳은 많으나 근로자의 수는 줄어들게 되면서 펀치 피자(Punch Pizza), 탑텐 리큐어 (Topten Liquor) 등의 업장은 임금을 시간당 $15 (한화 약 1만 6,600원)로 책정했으며 맥도날드(McDonald)사 소유의 가게들과 치폴레 (Chipotle), 아마존(Amazon)은 $17 (한화 약 1만 8,900원)로 책정했다.  (출처: 미네소타 노동산업부)

그러나, 경제학자들과 노동 분석가들은 임금 상승의 추세와 경기 호황 이면에 다른 숨겨진 것이 있다고 말한다. 미니애폴리스 시의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식당이나 술집과 같은 소매업종에서 임금이 많이 오르고 있는 것처럼 보이나 실질적으로 임금에는 큰 차이가 없으며 임금이 상승한 것이 아니라 경기가 침체에 따른 하락이 이제서야 만회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감염 위험 감소와 경기 침체가 완화되면서 근로자들이 노동 시장에 몰려들 것이라는 예측과는 달리 많은 시민들이 조기 은퇴나 개인 사업 창업, 혹은 실업 급여나 지원금로 연명할 것을 결정하며 노동 참여를 미루고 있다. 소매업종이나 사업체는 임금 상승은 되돌릴 수 없는 사안이기 때문에 상여금을 통해 신규 직원을 유치하려고 노력 중이다. 백신과 집단 면역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경제와 사회, 우리의 일상도 코로나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다. 모두가 이전의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이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간의 원만한 합의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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