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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pixabay

2022년 2월 9일 The Guardian에 따르면 현재 미국 전역의 스타벅스 매장 중 50여 곳 이상에서 열악한 근로 여건을 비판하며 노동조합(Strbucks Workers United, SWU) 추진이 진행되고 있는 지금, 미 테네시(Tennessee)주 멤피스(Memphis) 매장에서 노조 설립을 추진한 직원 7명이 해고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해고된 직원들은 근래에 영업시간이 끝난 후 매장에 남아 노조 결성과 관련하여 언론사와 인터뷰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스타벅스는 직원들의 해고 사유가 매장 내 보안과 방역 수칙 위반이라고 밝히며 이번 일은 노조 결성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전했다. 스타벅스는 영업시간 이후 직원이 매장에 있으려면 관리자의 승인이 필요하며, 외부인이 영업시간 후 매장에 입장하는 것도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회사 관계자인 레지 보어헤스(Reggie Borges)는 “우리 직원들은 자유롭게 언론과 접촉할 수 있다. 그러나 누구도 영업 시간이 지난 뒤 매장에 남아있을 권한은 가지고 있지 않아, 이것은 명백한 회사 내 규정 위반”이라고 밝혔다. (출처: CNN)

반면 해고된 직원들은 이에 강력하게 반대하며 이의를 제기했다. 이전까지는 다른 직원들도 근무시간 확인 등을 이유로 영업시간이 종료된 후에도 매장에 들어왔었다는 것이다. 또한 규정 위반이 사실이라 친다 하더라도 이번 일에 최고 징계인 해고는 과한 처사가 아니냐며 결정 사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스타벅스 노조는 이번 7건의 해고를 부당 노동행위 등을 감독하는 미 전국노동관계위원회(National Labor Relations Board, NLRB)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미국 뉴욕 주 버팔로(Buffalo)의 스타벅스 매장 근로자들은 1980년대 이후 미국에서 처음으로 스타벅스 노조를 결성했다. 이후 수십 곳의 매장이 열악한 근로 여건에도 사측이 직원들의 의견을 들어주지 않는다며 노조 가입 투표 시행을 요구하고, 임금 및 노동 조건을 놓고 단체협상을 하려 시도 중이다. 그러나 스타벅스 측은 노조를 상대하는 일이 오히려 직원들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을 방해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노조 결성에 강력하게 반대해왔다.

회사는 이익을 추구하는 곳이지만, 이익을 위해서는 노동자가 필요하다. 이전부터 직원들의 대우에 논란이 일었던 만큼, 이번 일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노조 결성에 있어서도 스타벅스와 노동자 간에 원만한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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