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흐린 해안가 회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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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28일 시카고 트리뷴(Chicago Tribune)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주 공무원을 대상으로 백신 의무 접종 행정명령을 시행한 이후, 경찰 퇴직률이 급증해 치안 공백의 발생을 우려하고 있다. 시카고 경찰청에 따르면, 2021년 은퇴 후 연금수령을 신청한 경찰관은 660명으로, 2018년 250명의 비해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예방접종 부작용에 따른 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정부가 인과관계를 명확히 인정하지 않으면서, 백신 접종을 꺼려하는 경찰관을 중심으로 퇴직 신청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예방 접종 거부 시, 무급으로 근무를 해야 할 수도 있어 자칫 치안 공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것이다.

시카고 경찰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경찰관들은 백신 접종 의무화에 따른 부담 뿐만 아니라 장시간 근무, 인력 부족, 휴일 근무에 따른 피로를 호소하고 있었다. 이 같은 문제점은 경찰이 전담하는 범죄 조직의 규모가 지나치게 크기 때문이다. 2020년 기준, 시카고에는 55개 범죄 조직에 11만 7천여 명의 조직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시카고 경찰은 범죄 조직원 수의 9분의 1 수준인 1만 3천여 명에 불과하다. 경찰관들의 퇴직 증가로 범죄 조직원과 경찰 숫자의 불균형은 앞으로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월드투데이)

경찰관이 범죄는 물론이고 노숙자나 분실물 관련 업무도 맡아 일이 가중되는 가운데, 보디캠*등이 보편화되면서 업무 수행 중 발생한 잘못으로 처벌 받을 가능성이 커진 점도 퇴직이 늘어난 중요한 이유로 꼽힌다. 또한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경찰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늘어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예산이 줄어 처우가 열악해진 점도 퇴직이 증가한 주요한 요인들이다.

시카고는 올해 살인 사건만 벌써 382건이 발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명(1%) 줄어든 것이지만, 2019년 258명, 2018년 284명 등 이전에 비하면 40% 안팎의 폭발적인 증가세다. 줄어드는 경찰과 늘어나는 범죄에 과거 ‘범죄의 도시’ 로 불렸던 뮤지컬 ‘시카고’ 속 모습이 재현되지는 않을지 우려를 낳고 있다. (출처: 월드투데이) 백신 의무 접종과 열악한 근무 환경으로 시카고 경찰의 퇴직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주 정부가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확인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보디캠: 근무 중 돌발상황이나 범죄예방을 위해 경찰의 몸에 착용하는 카메라로서 최근 사용이 보편화 되기 시작함

**플로이드 사망 사건: 2020년 5월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비무장 상태의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사건을 말한다. 당시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의식을 잃은 플로이드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건 당일 밤 사망했으며, 이에 사건이 일어난 미니애폴리스는 물론 미국 전역에서 플로이드의 죽음과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됐다. 자료출처: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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